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기대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하다 → 어머니 뜻에 맞추다
언니의 기대에 못 미치지만 → 언니 마음에 못 미치지만
나의 기대는 무산되었다 → 내 비나리는 깨졌다
‘기대(期待)’는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기다림”을 뜻한다고 합니다. ‘-의 + 기대’ 얼거리라면 ‘-의’를 털고서, ‘기다리다·바라보다·보다·지켜보다·내다보다’나 ‘눈여겨보다·눈여기다·눈담다·눈담아보다·들여다보다’로 손봅니다. ‘바라다·바람·받고 싶다·받고프다·부풀다·부풀어오르다’나 ‘비나리·비나리판·비나리꽃·비손·비손하다·빌다’로 손보고요. ‘가슴뛰다·가슴이 뛰다·두근거리다·설레다·손꼽다’나 ‘싶다·가지고 싶다·갖고 싶다·얻고 싶다·얻고프다’로 손볼 수 있어요. ‘궁금하다·궁금꽃·궁금빛·하도’나 ‘그리다·그려내다·꿈·꿈꾸다·여기다·떠올리다’로 손보면 됩니다. ‘생각·생각하다·생각꽃·생각꽃씨·생각씨·생각그림’이나 ‘노리다·노림짓·노림길·노림꽃·노림빛’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눈높이·키·키높이·키눈·키눈금’이나 ‘마음·맘·마음꽃·마음그림·뜻·뜻하다’로 손볼 수 있어요. ‘엎드리다·엎드려 빌다·엎드려 절하다·엎드림질’이나 ‘납작·넙죽·납죽·펑퍼짐·펑퍼짐하다’로 손보지요. ‘작은절·쪽절·절·절하다·절길·절빛·절꽃·큰절’이나 ‘찾다·찾는꽃·찾는눈·찾아나서다·찾아다니다·찾아보다’로 손보면 되고요. ‘콩·콩콩·콩닥·콩닥거리다·콩닥콩닥’이나 ‘쿵·쿵쿵·쿵덕·쿵더덕·쿵더쿵·쿵덕쿵덕·쿵쾅’으로도 손볼 만해요. ㅍㄹㄴ
그러므로 국민의 기대에 따르는 정치를 해야 할 것이다
→ 그러므로 사람들이 바라는 길을 펴야 한다
→ 그러므로 우리가 뜻하는 나라를 꾸려야 한다
→ 그러므로 모두가 꿈꾸는 나라를 일궈야 한다
《학문을 권함》(후쿠자와 유키치/엄창준·김경신 옮김, 지안사, 1993) 89쪽
나는 그들의 기대를 무너뜨리면서 졸지에 거짓말쟁이가 될 위기에 처해버린 것
→ 나는 그들 바람을 무너뜨리면서 얼결에 거짓말쟁이가 될 판에 놓인 셈
→ 나는 그들 꿈을 무너뜨리면서 하루아침에 거짓말쟁이가 될 판인 셈
→ 나는 그들이 바라던 바를 무너뜨리면서 어느새 거짓말쟁이가 될 판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도서관 사서 실무》(강민선, 임시제본소, 2018) 30쪽
매일 아침 출근길에 큰 설렘까지는 아니라도 약간의 기대감을 품고 집을 나선다
→ 아침마다 크게 설레지는 않더라도 조금 두근거리면서 집을 나선다
→ 아침이면 크게 설레지는 않더라도 살짝 콩닥거리면서 집을 나선다
《남극으로 걸어간 산책자》(엘링 카게/김지혜 옮김, 다른, 2020) 37쪽
할머니 고래들과 바다에 사는 모든 존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셈이다
→ 할머니 고래하고 바다 모든 이웃이 바라는 대로 못한 셈이다
→ 할머니 고래하고 바다 모든 숨붙이 뜻대로 못 이룬 셈이다
《바다를 말하는 하얀 고래》(루이스 세풀베다/엄지영 옮김, 열린책들, 2025) 11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