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와 씨 행세를 합니다 12
아오키 유헤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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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8.9.

책으로 삶읽기 1159


《미와 씨 행세를 합니다 12》

 아오키 유헤이

 원성민 옮김

 대원씨아이

 2026.7.31.



《미와 씨 행세를 합니다 12》(아오키 유헤이/원성민 옮김, 대원씨아이, 2026)을 읽었다. 열두걸음에 이르자 미와 씨 속마음이 터져나온다. “남처럼 내보이는 몸짓”으로 살아온 ‘나’를 그분한테 털어놓는다. 한자말로 ‘사칭’이라 할 수 있으나, 다른 한자말로 ‘연기’라 할 수도 있다. ‘내보이다’이건 ‘선보이다’이건 ‘꾸미다’이건 마찬가지이다. ‘멋’으로 보든 ‘거짓’으로 보든 똑같다. 마치 종이 한 끗과 같고, 종이 앞뒤하고도 같다. “내가 아닌 나”를 꾸몄다고 하지만, “아름답게 보이는 나로 꾸미는 길”도 ‘나’로서 그린 삶이라 할 수 있다. 번듯한 일자리나 이름값이 있어야 삶이지 않다. 넘쳐나는 돈을 만지거나 심부름꾼을 잔뜩 거느려야 삶이지 않다. 무엇을 하며 스스로 즐거운지 알아차릴 적에 삶이다. 이미 미와 씨는 스스로 걸어가려는 삶길을 차근차근 또박또박 걸어왔을 뿐이고, 바야흐로 둘레에서 이러한 몸빛을 하나하나 알아볼 뿐이다.


ㅍㄹㄴ


‘나라는 인간을 이토록 진지하게 생각해 주는 사람은 없었다.’ 17쪽


“타인을 연기하는 길을 선택했어요!” 44쪽


“(미와 씨가) 배우의 길에 뜻을 두고 있었을 줄은 몰랐네요.” 63쪽


미와는 마음에 든 영화 장면을 연습하는 취미가 있었다. 딱히 누군가에게 보여주려는 것도 아니면서. 119쪽


#ミワさんなりすます #靑木U平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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