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문전박대
아침부터 문전박대이다 → 아침부터 매몰차다 / 아침부터 차갑다
손님을 문전박대한다 → 손님을 앞에서 쫓는다 / 손님을 밀어낸다
돈이 없다고 문전박대인가 → 돈이 없다고 쌀쌀맞은가 / 돈이 없다고 퉁명스럽다
문전박대 : x
문전(門前) : 문의 앞쪽
박대(薄待) : 1. = 푸대접 2. 인정 없이 모질게 대함
국립국어원 낱말책에 ‘문전박대’는 안 나옵니다만 여러모로 널리 씁니다. 우리말로는 ‘개밥도토리·개밥에 도토리·무뚝뚝하다·뚝뚝하다’나 ‘업신받다·업신여기다·봐주지 않다·사랑없다·새침하다·야멸지다·야멸차다’로 다듬습니다. ‘내쫓다·내쫓기다·쫓겨나다·쫓다·쫓아내다·쫓아대다’나 ‘미다·밀다·밀어내다·밀치다·밀쳐내다’로 다듬어요. ‘바로쫓기·눈앞쫓기·앞쫓기·코앞쫓기’나 ‘눈돌리다·눈돌림·눈을 돌리다·등돌리다·등지다’로 다듬을 만하고요. ‘뒤·뒷길·뒷구멍·뒷전·따돌림·따돌리다·조리돌림’이나 ‘마구뜯다·막뜯다·매몰차다·싸늘하다·쌀쌀맞다·쌀쌀바람’으로 다듬어도 됩니다. ‘한겨울·겨울·겨울철·겨울빛·겨울스럽다·겨울나라·겨울누리’나 ‘얼다·얼어붙다·얼음·얼음장·얼음덩이’로 다듬어도 어울려요. ‘얼음추위·얼음눈추위·얼음바람·얼음보라·얼음바람눈·얼음눈바람’이나 ‘차갑다·차다·차디차다·찬눈·찬꽃·찬빛’으로 다듬을 수 있습니다. ‘찬바람·찬바람눈·찬눈바람·찬날씨·찬하늘·찬웃음’이나 ‘추위·춥다·추위벼락·추위나라·추위누리’로 다듬으며, ‘퉁·퉁바리·퉁명스럽다’로 다듬어도 되고요. ㅍㄹㄴ
학벌이 적어 가는 곳마다 문전박대를 당했다
→ 배움끈이 적어 가는 곳마다 쫓겨났다
→ 끈이 짧아 가는 곳마다 차가웠다
《맑은 하늘을 보면》(정세훈, 창작과비평사, 1990) 141쪽
구걸하다시피 동창생들을 찾아다녔으나 그들 또한 하나같이 문전박대를 했다
→ 동냥하다시피 한또래를 찾아다녔으나 그들 또한 하나같이 앞에서 내쫓았다
→ 빌다시피 배움또래를 찾아다녔으나 그들 또한 하나같이 쌀쌀맞게 굴었다
→ 빌다시피 배움벗을 찾아다녔으나 그들 또한 하나같이 무뚝뚝했다
→ 빌다시피 배움동무를 찾아다녔으나 그들 또한 하나같이 매몰찼다
《벙어리새》(류춘도, 당대, 2005) 20쪽
대놓고 문전박대를 하더군
→ 대놓고 앞에서 내쫓더군
→ 대놓고 차갑게 굴더군
→ 대놓고 쌀쌀게 굴더군
《우세모노 여관 1》(호즈미/서현아 옮김, 애니북스, 2016) 149쪽
전날 그렇게 당하고 또 문전박대라니, 그냥 물러설 수 없었다
→ 어제 그렇게 치르고 또 코앞쫓기라니, 그냥 물러설 수 없다
→ 어제 그렇게 굴고 또 차갑게 굴다니, 그냥 물러설 수 없다
《들꽃, 공단에 피다》(아사히 비정규직지회, 한티재, 2017) 88쪽
모조리 문전박대를 당했다
→ 모조리 앞에서 쫓겨났다
→ 모조리 차갑게 쫓아냈다
《고독한 직업》(니시카와 미와/이지수 옮김, 마음산책, 2019) 75쪽
그게, 여러 번 갔지만 문전박대를……
→ 그게, 여러 판 갔지만 쫓겨나서……
→ 그게, 여러 걸음 했지만 내쫓겨서……
《고양이가 서쪽으로 향하면 1》(우루시바라 유키/정은서 옮김, 대원씨아이, 2020) 190쪽
어차피 지난번 느낌상 문전박대 당할 게 뻔해
→ 뭐 지난때처럼 쫓겨나겠지
→ 암튼 지난날처럼 쌀쌀맞겠지
→ 그냥 지난때처럼 차갑겠지
《나미다코 님이 말하는 대로 2》(야마모토 룬룬/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4) 1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