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봉변 逢變


 가까스로 봉변을 면하다 → 가까스로 안 창피하다

 세상에 이런 봉변이 있나 → 아니 이렇게 부끄럽나

 괜히 봉변이라도 당하면 → 자칫 호된일이라도 겪으면

 그 작자에게 봉변한 일을 생각하면 → 그놈한테 야코죽은 일을 떠올리면


  ‘봉변(逢變)’은 “뜻밖의 변이나 망신스러운 일을 당함. 또는 그 변 ≒ 당변(當變)”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부끄럽다·바끄럽다·부끄럼질·부끄럼짓’이나 ‘쪽팔리다·창피·창피하다·스스럽다’로 손봅니다. ‘야코죽다·콧대죽다·콧대꺾이다·큰코 다치다’나 ‘일·일꽃·일길·일꽃길·일살림·일품·짓·짓거리’로 손봐요. ‘꾸중·꾸지람·꾸짖다’이나 ‘남사스럽다·남우세·남우세스럽다’로 손보고요. ‘낯간지럽다·낯뜨겁다·낯부끄럽다·낯없다’나 ‘달아오르다·벌겋다·빨갛다·붉다·새빨갛다’로 손볼 만합니다. ‘호되다·호된맛·호된일·쐐기·쐐기박다·쐐기치다·한주먹’이나 ‘가렵다·간지럽다·간질거리다·근지럽다·근질거리다’로 손보지요. ‘오그라들다·울다·오그랑·오글쪼글·우그러들다·우글쭈글’이나 ‘쪼그라들다·쭈그러들다·쪼그리다·쪼글쪼글·쭈글쭈글·쪼글이·쭈글이’로 손볼 만합니다. ‘납작·납작납작·납작하다·코납작·코가 납작’으로 손보며, ‘졸다·졸이다·졸아들다·졸보·쫄다·쫄아들다·쫄보·졸리다’나 ‘주제넘다·주제모르다·주제없다’로 손보아도 됩니다. ㅍㄹㄴ



그러다 설령 무슨 봉변을 당하게 돼도

→ 그러다 자칫 무슨 일을 치러도

→ 그러다 때때로 창피하더라도

《누나는 짱! 1》(와타나베 타에코/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1999) 144쪽


그 덕에 가끔은 봉변을 당하기도 하고

→ 그래서 가끔은 꾸중을 듣기도 하고

→ 그 탓에 가끔은 호된일도 겪고

→ 그 때문에 가끔은 호된맛도 치르고

《내게 다가온 모든 시간》(양해남, 눈빛, 2018) 61쪽


이 무슨 봉변인가 하는 표정이다

→ 이 무슨 일인가 하는 얼굴이다

→ 이 무슨 짓인가 하는 낯빛이다

《고양이와 할머니》(전형준, 북폴리오, 2019) 195쪽


오늘은 봉변이었네

→ 오늘은 부끄러웠네

→ 오늘은 남사스럽네

《책이라면 팔 만큼 1》(코지마 아오/장혜영 옮김, 미우, 2026) 1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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