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선생님
나의 선생님이었다 → 나를 가르쳤다 / 나를 이끌었다
누구의 선생님인지 → 누구 길잡이인지 / 누구 스승인지
모두의 선생님이셨다 → 모두를 끌어갔다 / 모두한테 이슬님이다
‘선생님(先生-)’은 “1. ‘선생’을 높여 이르는 말 2. 나이가 어지간히 든 사람을 대접하여 이르는 말”을 가리킨다지요. ‘-의 + 선생님’ 얼개라면 ‘-의’를 털고서, ‘가르치다·이끌다·끌다·끌어가다·잘하다’나 ‘스승·어른·어르신’이나 ‘그분·분·씨·님’이나 ‘먼젓님·앞장·앞서다·앞·앞길’로 풀어냅니다. ‘길잡이·길라잡이·횃불·횃불잡이’나 ‘이슬떨이·이슬받이·이슬님’으로 풀어낼 만하고, ‘나리·먹물·먹물꾼’이나 ‘배움빛·배움꽃·배움어른·익힘빛·익힘꽃·익힘어른’으로 풀어내도 어울립니다. ‘샘·샘님’처럼 새말을 짓거나 ‘아름님·아름어른·얼찬이·이끎이’ 같은 이름도 쓸 만하고요. ㅍㄹㄴ
아이들은 어른의 선생님이다
→ 아이는 어른한테 길잡이다
→ 아이는 어른한테 스승이다
→ 아이는 어른을 가르쳐 준다
→ 아이는 어른을 깨우쳐 준다
→ 아이는 길을 밝혀 준다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박영숙, 알마, 2006) 45쪽
끈질기게 공항 문제에 대해 침묵하고 외면하는 우리의 선생님들은
→ 끈질기게 하늘나루에 입을 다물고 등을 돌리는 우리 길잡이들은
→ 끈질기게 하늘나루 일에 입을 닫고 등을 돌리는 우리 샘님들은
→ 끈질기게 하늘나루 일을 안 말하고 등을 지는 우리 어른들은
《우리 마을 이야기 6》(오제 아키라/이기진 옮김, 길찾기, 2012) 160쪽
그 현장에서 만나는 모든 사물이 아이의 선생님이었다
→ 그곳에서 만나는 모든 것이 아이를 가르쳤다
→ 그자리에서 만나는 모든 숨결이 아이를 이끌었다
→ 거기에서 만나는 모두한테서 아이가 배웠다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옥영경, 한울림, 2019) 20쪽
그렇게 되더라도 제가 순두부찌개적일 때의 선생님을 너무나 좋아했다는 점만은
→ 그렇더라도 제가 순두부찌개 같던 님을 무척 좋아했으니
→ 그렇다지만 제가 순두부찌개를 닮은 님을 참 좋아했으니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이슬아·남궁인, 문학동네, 2021) 2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