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편지의


 편지의 내용을 확인했다 → 글월을 읽었다 / 글자락을 보았다

 편지의 종반부에는 → 글월 끝에는 / 글자락 끝에는

 편지의 수신인은 → 글월을 받는 이는


  ‘편지(便紙/片紙)’는 “안부, 소식, 용무 따위를 적어 보내는 글 ≒ 간독·간찰·서간·서독·서소·서신·서장·서찰·서척·서한·서함·성문·신·신서·이소·찰한·척한·편저”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편지 + -의’ 얼개라면 ‘-의’부터 털고서, ‘글’이나 ‘글발·글월’이나 ‘글자락·글집’으로 고쳐씁니다. ㅍㄹㄴ



〈딸기밭〉 말미의 각주에는 본문 중 ‘유’의 어머니가 ‘나’에게 보낸 편지의 출처가 간략히 언급되어 있다

→ 〈딸기밭〉 끝자락에, 이 글에서 ‘유’ 어머니가 ‘나’한테 보낸 글월이 무엇인지 짧게 붙인다

→ 〈딸기밭〉 끝에, 이 글에서 ‘유’ 어머니가 ‘나’한테 무슨 글월을 보냈는지 살짝 보탠다

《한국문학의 거짓말》(정문순, 작가와비평, 2011) 26쪽


혹은 잘린 나무의 나이테거나 편지의 찢긴 조각

→ 또는 잘린 나무 나이테거나 찢긴 글월 조각

→ 아니면 잘린 나이테거나 찢긴 글조각

《누군가가 누군가를 부르면 내가 돌아보았다》(신용목, 창비, 2017) 33쪽


이 편지의 서설은 난잡합니다

→ 이 글은 첫머리가 구질합니다

→ 이 글월은 노두가 다랍습니다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이슬아·남궁인, 문학동네, 2021) 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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