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자매 1
히사카와 하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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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7.25.

만화책시렁 865


《보물 자매 1》

 히사카와 하루

 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6.5.31.



  돈은 그저 돈입니다. 돈은 마음도 사랑도 숲도 아니요, 사람도 살림도 빛도 아닙니다. 이름은 늘 이름입니다. 이름은 다른 무엇이 아닌 이름입니다. 이름을 내세우거나 뽐내거나 드날리기에 훌륭하거나 대단할 수 없습니다. 겉으로 보려고 하기에 겉(거짓)에 쉽게 휩쓸립니다. 속으로 보려고 하기에 겉모습이나 옷차림이나 생김새를 안 따지고 안 쳐다봅니다. 온누리 곳곳에 따돌림질이나 괴롭힘짓이 있다면, 우리 스스로 속보기가 아닌 겉보기로 하루를 살기 때문이라고 느낍니다. 《보물 자매 1》를 읽습니다. 어느 날 휙 사라진 아버지가 꽃종이(복권) 하나를 남겼다는데, 이 꽃종이가 척 붙여서 벼락돈을 얻는다는 줄거리입니다. 다만 두 아이는 목돈을 모르고, 이 목돈을 다루는 길도 어수룩합니다. 돈을 본 적은 있되 살림을 해본 적이 없는 터라, 목돈으로 하루하루 삶길을 잇는 마음을 몰라요. 그렇다고 둘레에서 목돈을 다스리는 길을 어질게 들려주거나 짚어 주지는 않는 듯합니다. 벼락처럼 떨어진 돈으로 ‘이제는 더 굶지 않’는 나날을 살짝 익살스럽게 보여주는 얼거리입니다. 사랑으로 살림하는 사람은 가난하거나 가멸거나 매한가지입니다. 사랑이 없고 살림을 안 하는 사람은 가난하든 가멸든 똑같습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길인가요?


ㅍㄹㄴ


“그럼 되고 말고.” “세 개나 사도 돼? 늘 하나 사서 언니랑 반씩 나눴었는데.” “허락할게!” 23쪽


“절약하는 건 쓰고 싶을 때 마음껏 쓰기 위해서야라고.” 120쪽


“이제 아빠한테 전해지겠다!” “나, 나도 아빠가 일 때문에 집에 없을 때가 많아서, 아빠랑 오래 못 보면 외롭잖아요.” … “아니. 그렇지도 않아.” 160, 161쪽


#寶姉妹 #久川はる 


《보물 자매 1》(히사카와 하루/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6)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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