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편의적·편의주의적
편의적 태도 → 그때그때 / 그냥 / 맞춤새 / 쉽게 하기
편의적 분석 → 가볍게 짚기 / 입맛대로
편의주의적인 발상 → 그저 맞추는 / 얼버무리는 / 얼렁뚱땅
편의주의적으로 적용하다 → 그때그때 맞추다 / 그냥그냥 맞추다
‘편의적(便宜的)’은 “그때의 사정에 의하여 편의상 임시로 채택된”을 가리킨다지요. ‘편의주의적’은 따로 낱말책에 없습니다. ‘가볍다·낫다·달갑다’나 ‘그냥·그냥그냥·그냥저냥·그저’로 다듬습니다. ‘쉽다·손쉽다·수월하다·쓸만하다·쓸 수 있다’나 ‘좋다·어화둥둥·어둥둥·어허둥둥’으로 다듬어요. ‘즐겁다·호락호락·그때그때·그때마다’나 ‘문득·얼핏·슥·슥슥·스윽·스윽스윽’으로 다듬지요. ‘얼렁뚱땅·얼레벌레·얼버무리다·길미·돈·돈값’이나 ‘돌보다·돌봐주다·챙기다·챙겨먹다·챙겨주다·헤아리다’로 다듬을 만해요. ‘보아주다·봐주다·살펴보다·살펴두다·살펴주다·살피다’나 ‘만만하다·맞다·맞추다·알맞다·알맞춤하다’로 다듬어도 어울려요. ‘입맛·입맛에 맞다·입에 맞다·귀맛·귀맛에 맞다·귀에 맞다’로 다듬을 수 있고요. ㅍㄹㄴ
그것은 사회가 경제적 효율을 위해 편의적으로 그어 놓은 것일 뿐이다
→ 그러나 나라가 돈 때문에 손쉽게 그어 놓았을 뿐이다
→ 다만 나라가 돈값을 내세워 문득 그어 놓았을 뿐이다
→ 그런데 나라가 돈을 앞세워 슥 그어 놓았을 뿐이다
《나는 아들에게서 세상을 배웠다》(기류 유미코/송태욱 옮김, 샨티, 2005) 52쪽
위와 아래는 인간들이 편의적으로 만든 개념으로
→ 위와 아래는 사람들이 그냥 세운 얼개로
→ 위와 아래는 사람들이 그저 지은 틀로
《위! 아래!》(이월곡, 분홍고래, 2016) 30쪽
취약 계층이라는 말을 편의적으로 쓰지만
→ 밑바닥이라는 말을 쉽게 쓰지만
→ 밑자리라는 말을 손쉽게 쓰지만
→ 밑칸이라는 말을 그냥 쓰지만
→ 맨끝이라는 말을 가볍게 쓰지만
《언니, 같이 가자!》(안미선, 삼인, 2016) 162쪽
이미 국가 간의 우정이 얼마나 편의주의적이고 상업적이며, 심지어 변덕스러운지 보았을 것입니다
→ 이미 나라 사이가 얼마나 그냥저냥이고 돈에 얽히며, 게다가 널뛰는지 봅니다
→ 이미 나라 사이가 얼마나 얼버무리고 돈을 따지며, 더구나 날뛰는지 봅니다
《보이지 않는 잉크》(토니 모리슨/이다희 옮김, 바다출판사, 2021) 40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