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7.17.
《동네책방 운영의 모든 것》
이철재 글, 책인감, 2020.3.20.첫/2022.3.25.고침
충청과 서울곁은 큰비가 오는 듯하지만, 전남에는 구름만 낄 뿐 가랑비 한 줄기조차 오지 않는다. 기름값이 내려야 할 텐데 꼼짝을 안 한다. 날마다 널뛰는 그루값(주식시세)에 사람들 마음이 쏠린 탓일까. 엊그제 이곳 전남 고흥에서 “국민들 80%가 전과자인데.” 같은 말을 들으며 놀랐다. 터무니없잖아? 거의 모두인 사람들은 ‘경찰·검찰’에 갈 일이 없지 않은가? 어느 쪽을 밀거나 믿든 “묻지 마”라는 이름을 내세우면 모두 눈멀고 만다. 목소리(주의주장)가 아닌 참모습(진실)만 바라보면서 일하고 어깨동무하고 쉬고 노래하면서 들숲메바다를 품을 노릇이지 싶다. 《동네책방 운영의 모든 것》을 첫봄에 읽었다. 책집을 차리기 앞서 헤아린 바가 있고, 책집을 꾸리면서 살펴본 바가 있기에, 책집지기로 일하는 이웃한테 귀띔을 하면서, 앞으로 책집을 꾸리고 싶은 뒷사람한테 남기고 싶은 줄거리를 여미었구나 싶다. 지난날에는 안 쓰던 일본스런 한자말 ‘운영·운용’일 텐데, 우리는 예부터 ‘돌보다·돌리다’를 바탕으로 ‘다루다·만지다’에 ‘가꾸다·꾸리다’하고 ‘살림·굴리다’ 같은 낱말을 알맞게 가려서 썼다. 돌보고픈 마음과 다루고픈 마음과 가꾸고픈 마음과 살림하는 마음은 비슷하면서 다르다. 스스로 지은 밑그림을 일으켜서 차리는 책집이고, 챙기는 책이며, 나누는 글과 말이다. 다 다른 작은책집이 다 다른 마을에서 다 다른 책을 품으면서 태어나고 피어나면 아름다우리라 본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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