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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고양이 ㅣ 수줍은삐삐 그림책 2
테스 토마스 지음, 캄웨이 퐁 그림, 김지은 옮김 / 수줍은삐삐 / 2025년 9월
평점 :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7.23.
그림책시렁 1835
《감정 고양이》
테스 토마스 글
캄웨이 퐁 그림
김지은 옮김
수줍은삐삐
2025.9.18.
어떻게 느끼는지 헤아리면서 마음을 다스립니다. 우리한테 몸이 없다면 느끼지 않습니다. 몸이 있는 모든 목숨붙이는 온하루를 낱낱이 느낍니다. 새도 벌레도 거미도 풀도 나무도 다 느끼면서 살아요. 다만, 느끼되 느낌만으로 바라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여름에 덥다고 느끼기에 더위가 나쁘지 않습니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서 무릎이 깨지기에 나쁘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뜬금없이 뒷말을 하거나 돈에 얽매이는 무리가 판치더라도 그들을 나무랄 일이란 없습니다. 더우면 덥고, 다치면 다치고, 돈바라기로 살면 돈바라기로 살 뿐입니다. 그저 그 모습 그대로 들려주고서 지나갈 노릇입니다. 《감정 고양이》는 “Shibu's Tail”을 옮겼습니다. ‘시부’라는 고양이가 꼬리를 좋아하다가 싫어하다가 ‘좋고싫음’이라는 느낌을 내려놓는 길을 들려주는 얼거리입니다. 살갗과 몸과 뼈와 피로 느낍니다. 느낀 바를 속에서 삭이고 다독이면서 배웁니다. 배운 바를 삶으로 가다듬고 풀어내어 익힙니다. 느끼고서 배우고 익히는 길을 걷기에 비로소 마음에 담을 이야기를 한 자락 얻습니다. ‘앙갚음’은 늘 멍청한 짓이요, ‘안갚음’으로 피어날 적에 비로소 어진 살림빛입니다. 느끼기만 하려고 하기에 쉽게 타오르거나 식으면서 싸웁니다. 느낀 몸으로 삶이라는 길을 하루하루 삭이기에 모두 돌보고 풀면서 자라납니다.
#Shibu's Tail #TessThomas #KamweiFong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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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고양이》(테스 토마스·캄웨이 퐁/김지은 옮김, 수줍은삐삐, 2025)
감정이 아주 풍부한 친구지요
→ 아주 불붙는 동무이지요
→ 아주 잘 느끼는 아이지요
→ 아주 빛이 나는 아이지요
3쪽
꼬리는 시부가 모든 감정을 나타낼 수 있게 도와줘요
→ 시부는 꼬리로 모든 느낌을 나타내요
→ 시부는 꼬리로 모든 속내를 나타내요
4쪽
너무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 너무나 눈에 띄는 줄 알았어요
→ 너무나 돋보이는 줄 알았어요
15쪽
가슴속에 조용히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 가슴속에 조용히 간직하는 듯해요
17쪽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서 남들의 눈길을 끄는 게 싫었지요
→ 속내를 그대로 드러내서 남들이 쳐다보면 싫었지요
→ 마음을 다 드러내서 누가 쳐다보면 싫었지요
19쪽
부글부글 끓는 마음이 가라앉진 않았어오. 오히려 점점 더 커졌지요
→ 부글부글 끓을 뿐 가라앉진 않아요. 오히려 더 부글거려요
→ 부글부글할 뿐 가라앉진 않아요. 오히려 더욱더 끓어요
24쪽
속상한 일은 훨씬 더 속상하게 느껴졌어요
→ 속쓰린 일은 훨씬 더 속쓰려요
→ 괴로운 일은 훨씬 더 괴로워요
28쪽
하나하나 쌓여 가기 시작했어요
→ 하나하나 쌓여요
→ 하나하나 쌓여 가요
30쪽
그사이 어디쯤에 있는 마음들도 모두 나누어야 하는 감정이라는 걸요
→ 그사이 어디쯤에 있는 마음도 모두 나누어야 하는걸요
→ 그사이 어디쯤에 있는 마음도 모두 나누어야 하거든요
37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