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세티아의 전설 - 멕시코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41
토미 드 파오라 지음,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7.22.

그림책시렁 1839


《포인세티아의 전설》

 토미 드 파올라

 김경미 옮김

 비룡소

 2007.12.18.



  모시잎하고 차조기잎은 닮지만 다릅니다. 모시꽃하고 차조기꽃도 빛깔은 살짝 비슷해 보여도 다르게 돋고 맺습니다. 눈여겨보지 않으면 풀이름 하나를 알 길이 없고, 눈여겨보면 다 다른 풀에 다 다르게 이름을 붙인 먼먼 옛사람 마음을 읽을 만합니다. 거미도 매미도 풀벌레도 모두 다릅니다. 새도 구름도 비도 언제나 다릅니다. 사람도 저마다 달라요. 《포인세티아의 전설》은 어머니 일손을 늘 거들던 아이가 어느 날 혼자 집에서 맏이 노릇을 해야 하면서 겪는 하루를 들려줍니다. 어머니가 맡기면 이래저래 잘 거들 수 있으나, 막상 어머니가 없이 혼자 베틀에 앉으니 실이 다 엉키고 꼬여요. 혼자서는 아무 일도 못 할까요. 혼자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갑갑하고 괴로운 아이는 문득 할머니 한 분이 들려주는 말을 듣고서 곱씹습니다. 아이는 아이로서 오늘 이곳에서 맡을 수 있는 손길로 다독이고 추스르면 됩니다. 어른이라서 대단하지 않습니다. 어른도 아이도 그저 오늘 이곳을 오롯이 사랑으로 돌보면서 함께 즐겁습니다. 값지거나 놀라운 살림을 지어서 펴야 빛(선물)이지 않습니다. 온마음에 담은 사랑으로 눈물웃음을 함께 풀어내기에 비로소 빛입니다. 저 먼 곳에서 해가 비추기에 빛이 태어나지 않아요. 우리 스스로 속에서 빚고 긷고 짓는 숨결이 싹틀 적에 빛이 태어납니다.


#The Legend of the Poinsettia (1994) #TomiedePaola


ㅍㄹㄴ


《포인세티아의 전설》(토미 드 파올라/김경미 옮김, 비룡소, 2007)


멕시코의 높은 산간 지방에 있는 작은 마을에

→ 멕시코 높은멧숲 작은마을에

→ 멕시코 높은두메 작은마을에

→ 멕시코 높은숲골 작은마을에

4쪽


온 마을 사람들이 바빠졌어요

→ 온마을 사람들이 바빠요

→ 온마을이 바빠요

13쪽


어둠 속에서 한 할머니가 말했어요

→ 어두운 곳에서 할머니가 말해요

→ 밤에 할머니가 말해요

23쪽


선물은 주는 사람의 마음 때문에 아름다운 거란다

→ 무엇이든 주는 사람 마음 때문에 아름답단다

→ 주는 사람이 아름다우면 모두 아름답단다

→ 베푸는 마음이 아름다우면 다 아름답단다

24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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