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사위 四圍
사위가 어두워지다 → 둘레가 어둡다 / 온통 어둡다
사위를 두리번거린다 → 두리번거린다 / 이곳저곳 본다
사위가 조용해지면서 → 온곳이 조용하면서 / 두루 조용하면서
‘사위(四圍)’는 “1. 사방의 둘레. ‘넷 에움’으로 순화 ≒ 사주(四周) 2. 네 사람이 껴안을 정도의 굵기”를 가리킨다고 하는군요. ‘곳곳·군데군데·갖은 곳’이나 ‘고루·고루고루·고루두루·골고루’로 고쳐씁니다. ‘널리·널리널리·다·모두·모든’이나 ‘두루·두루두루·둘레’로 고쳐써요. ‘앞뒤옆·앞뒤왼오·여기저기·이곳저곳’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온곳·온갖 곳·온쪽·온갖 쪽·온나라·온통’이나 ‘이래저래·이러니저러니·환하다·훤하다’로 고쳐써도 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사위’를 넷 더 싣는데 모두 털어냅니다. ㅍㄹㄴ
사위(舍衛) : 인도 중부에 있던 나라인 교살라의 도성 이름
사위(斜位) : ‘사태위’의 전 용어
사위(詐僞) : 양심을 속이고 거짓을 꾸밈
사위(嗣位) : 임금의 자리를 이어받음
깊은 밤이었네 사위는 칠흑이었고
→ 깊은 밤이었네 둘레는 새까맸고
→ 깊은 밤이었네 온통 깜깜했고
《비 고인 하늘을 밟고 가는 길》(여림, 최측의농간, 2016) 141쪽
눈꺼풀이 졸음을 견디는 속도로 사위가 어두워질 때 하루의 끝
→ 눈꺼풀이 졸음을 견디는 빠르기로 둘레가 어두워질 때 하루끝
《작은 미래의 책》(양안다, 현대문학, 2018) 41쪽
뿌리를 파내다 보면 사위가 어두워져 있다
→ 뿌리를 파내다 보면 둘레가 어둡다
→ 뿌리를 파내다 보면 모두 어둡다
→ 뿌리를 파내다 보면 다 어둡다
《나의 덴마크 선생님》(정혜선, 민음사, 2022) 16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