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늘상 -常
늘상 구경만 했지 → 늘 구경만 했지 / 언제나 구경만 했지
늘상 조용하더라 → 노상 조용하더라 / 그냥 조용하더라
늘상 있는 일이야 → 으레 있는 일이야 / 자꾸 있는 일이야
늘상 문제를 일으키네 → 툭하면 말썽을 일으키네 / 반드시 말썽을 일으키네
‘늘상(-常)’을 “→ 늘”로 다루는 낱말책입니다. 보기글은 하나도 안 붙입니다. 잘못 쓰는 말씨인 ‘늘상’이기 때문일 텐데, ‘일삼다·인·자주·잦다·자꾸·족족·흔히’나 ‘굳다·굳어지다’로 고쳐씁니다. ‘그냥·그냥그냥·그냥저냥·그대로’나 ‘그러려니·그렇게·그토록·그야’로 고쳐쓰면 돼요. ‘걸핏하면·제꺽하면·꼬박·꼬박꼬박·나날이·날마다’나 ‘노·노상·늘·골·언제나·언제라도·한결같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으레·오롯이·툭하면·마땅하다·마뜩하다’나 “무엇을 하든·아무 때나·하는 일마다”로 고쳐쓰지요. “이제나 저제나·보나 마나·앉으나 서나·자나 깨나”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바리·바리바리·배다·배어들다·버릇’이나 ‘뻔질나다·뻔하다·뿌리내리다·셀 길 없다·헤아릴 길 없다’로 고쳐씁니다. ‘꼭·꼭꼭·반드시·밥먹듯이·빠짐없이’나 ‘수두룩하다·수북하다·숱하다·심심하면·잔뜩’으로 고쳐써도 됩니다. ㅍㄹㄴ
인간에게 있어서 모방에의 즐거움이 늘상 제한된 것인데 반해
→ 사람은 즐겁게 따라하는 길이 늘 가로막히지만
→ 우리는 즐겁게 흉내를 내다가도 으레 막히지만
《자유인을 위한 책읽기》(모티머 아들러/최영호 옮김, 청하, 1988) 머리말
늘상 쓰는 생활용어도 아니므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늘 쓰는 말도 아니므로 그리 좋지 않다
→ 늘말도 아니므로 썩 안 좋다
《우리들의 한문교실》(이이화·박은숙, 한길사, 1991) 3쪽
돈 몇 만 원이 늘상 문제였다
→ 돈 몇 만 원이 늘 말썽이었다
→ 돈 몇 만 원이 노상 골치였다
《두 힘이 숲을 설레게 한다》(손진은, 민음사, 1992) 78쪽
함께 사는 이들로부터 늘상 이런 말을 듣고 사는 나는
→ 함께사는 이한테서 늘 이런 말을 듣고 사는 나는
→ 함께사는 이한테서 언제나 이런 말을 듣고 사는 나는
→ 함께사는 이한테서 툭하면 이런 말을 듣고 사는 나는
《풀꽃 단상》(이해인, 분도출판사, 2006) 60쪽
늘상 이곳에서 살았다기보다는
→ 늘 이곳에서 살았다기보다는
→ 노상 이곳에서 살았다기보다는
→ 내내 이곳에서 살았다기보다는
→ 꼭 이곳에서 살았다기보다는
《최후의 언어》(이상엽, 북멘토, 2014) 115쪽
늘상 이렇게 할 수는 없는 일이고
→ 늘 이렇게 할 수는 없는 일이고
→ 으레 이렇게 할 수는 없는 일이고
《할머니 탐구생활》(정청라, 샨티, 2015) 142쪽
가정주부였는데 늘상 손을 쉬지 않고 옷을 만들거나 악기를 연주하셨죠
→ 살림꾼이셨는데 늘 손을 쉬지 않고 옷을 짓거나 악기를 타셨죠
→ 살림님이셨는데 노상 손을 쉬지 않고 옷을 뜨거나 악기를 켜셨죠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최혜진, 은행나무, 2016) 300쪽
새로운 동네에 가면 항상 하는 놀이로 한국에서도 늘상 하던 일이다
→ 새로운 마을에 가면 늘 하는 놀이로 우리나라에서도 했다
→ 새로운 마을에 가면 하는 놀이로 우리나라에서도 늘 했다
《마산·진해·창원》(김대홍, 가지, 2018) 8쪽
지민이의 아침은 늘상 분주하다
→ 지민이는 아침에 늘 바쁘다
→ 지민이는 아침에 늘 종종댄다
→ 지민이는 아침마다 뛰어다닌다
→ 지민이는 아침마다 허덕거린다
→ 지민이는 아침이면 서두른다
→ 지민이는 아침이면 쫓긴다
《통합사회 문해력 1》(박윤경·추정완·전보애·범영우, 철수와영희, 2026) 22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