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구조 構造


 가옥 구조 → 집 짜임새 / 집 짜임결

 권력 구조 → 힘판 / 힘자리

 사회 구조의 다원성 → 여러 갈래 삶터

 피라미드 구조 → 네모뿔 얼거리 / 디딤길 짜임새

 소화 기관의 구조 → 뱃속길 / 뱃속 흐름 / 뱃속 모습

 이야기의 구조 → 이야기 뼈대 / 이야기 살 / 이야기 흐름

 이 제품은 구조가 간단하여 → 이 살림은 바탕이 단출하여

 일본식 구조의 기와집 → 일본 얼개인 기와집 / 일본결인 기와집


  ‘구조(構造)’는 “1. 부분이나 요소가 어떤 전체를 짜 이룸. 또는 그렇게 이루어진 얼개 2. = 구조물 3. [광업] 탁상, 섬유상 따위와 같은 광물의 형태 4. [수학] 집합과 거기에서 정하여진 연산이나 집합과 거기에서 정해진 관계 등 집합과 그것이 가지고 있는 집합론적 대상으로써 얽어진 것 5. [철학] 구조주의에서, 어떤 일을 성립시키는 것 사이의 상호 기능적 연관”을 가리킨다지요. ‘얼개·얼거리·줄거리·졸가리’나 ‘짓는길·지음길·지음새’로 손봅니다. ‘짜다·짜내다·짜놓다·째다·짜이다·짜임새·짜임·짜임결’이나 ‘틀·틀거리·틀잡다·틀짓다·틀서다·틀을 잡다·틀을 짓다·틀이 서다’로 손볼 수 있어요. ‘판·판때기·판터·판자리·판마당·판짜임·판자리’나 ‘밑·밑동·밑빛·밑감·밑거리·밑밥·밑받침·밑밭’으로 손보고요. ‘밑바탕·밑절미·밑꽃·밑짜임·밑틀·밑판’이나 ‘바탕·바탕길·바탕꽃·살림새·삶’으로 손볼 만해요. ‘싹·싹눈·싹수·싸가지·느자구·움’이나 ‘결·골·모·모습·벼리·뼈대·살·소’로 손보고요. ‘그림·밑그림·생각그림·애벌그림’이나 ‘글짜임·글얼개·글얼거리·글틀·글월틀·말짜임’으로 손보면 돼요. ‘길·길눈·길꽃·터·터전·자리’나 ‘깁다·기우다·꿰맞추다·꿰매다·날다·날림·낳다·땋다’로 손봅니다. ‘나타나다·생기다·생겨나다·삼기다·일다·일어나다·일으키다’나 ‘들이다·마련·마련하다·머금다·뿌리내리다’로 손보며, ‘여미다·엮다·얽다·얽히다·얽히고설키다’로 손봅니다. ‘얘기·얘기하다·이야기·이야기하다·이바구’나 ‘생각·생각하다·생각꽃·생각꽃씨·생각씨·생각씨앗·생각길’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생각머리·생각줄기·생각그물·생각길·생각머리·생각줄기·생각그물’이나 ‘하다·해놓다·해대다·해두다·해주다·해오다’로 손보지요. ‘흐르다·흐름·흐름결·흐름길·흐름물·흐름빛·흐름판·흐름자취·흘러흘러’로 손볼 수 있습니다. ‘틀박이·틀에 박히다·틀박히다’나 ‘판박이·판에 박히다·판박히다’로 손보고, ‘넝쿨·넝쿨지다·넌출·넌출지다·덩굴·덩굴지다’로도 손봅니다. ‘숨막히다·가슴막히다’나 ‘길들다·길들이다·물들다·물들이다·젖다·젖어들다’로 손보기도 합니다. ‘얼룩·어루러기·얼룩덜룩’이나 ‘티·티나다·티내다’로 손보면 되어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구조’를 여섯 가지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구조(九條) : [불교] = 구조가사

구조(久阻) : 소식이 오랫동안 막힘

구조(口調) : = 어조(語調)

구조(狗蚤) : [동물] = 개벼룩

구조(舅祖) : 아버지의 외숙부

구조(鉤爪) : 1. 갈고리 모양으로 생긴 새의 발톱 2. = 갈고랑이



그 사실을 통해서 드러나는 우리 민족의 정신의 구조이며 의식의 방향이다

→ 여기에서 우리 겨레얼이며 넋길이 드러난다

→ 이를 보면 우리 겨레넋이며 마음길이 드러난다

《민중시대의 문학》(염무웅, 창작과비평사, 1979) 89쪽


가입자들의 폭주로 문필업의 기본구조가 변화되고 있다

→ 손님이 물결치며 글일을 하는 바탕이 바뀐다

→ 사람들이 넘쳐서 글살림이란 뼈대가 바뀐다

《한국문학이란 무엇인가》(이문열, 민음사, 1995) 312쪽


세 사람이란, 경우에 따라서는 영원히 한 덩어리로 뭉칠 가망이 없는 인적 구조다

→ 세 사람이란, 때에 따라서는 앞으로도 한덩어리로 뭉치기 어려운 얼개이다

→ 세 사람이란, 때에 따라서는 언제까지나 한덩어리로 뭉치기 어려운 결이다

→ 세 사람이란, 때에 따라서는 내내 한덩어리로 뭉치기 어렵다

《반 처세론》(구 원/김태성 옮김, 마티, 2005) 17쪽


신체기관의 구조와 형태는

→ 몸은 얼개와 모습이

→ 몸 얼거리와 모습은

《몸의 역사 몸의 문화》(강신익, 휴머니스트, 2007) 26쪽


어디선가 부정행위를 하지 않으면 굶어죽는 구조인 것이다

→ 어디서 나쁜짓을 하지 않으면 굶어죽는 틀이다

→ 어디서 잘못을 저지르지 않으면 굶어죽는 판이다

→ 어디서 훔치지 않으면 굶어죽는 얼개이다

→ 어디서 빼돌리지 않으면 굶어죽는 살림새이다

《왜 지구촌 곳곳을 돕는가》(소노 아야코/오근영 옮김, 리수, 2009) 18쪽


한글의 구조를 보고 있노라면

→ 한글 짜임새를 보노라면

→ 한글 얼거리를 보노라면

→ 한글 얼개를 보노라면

《한글의 탄생》(노마 히데키/김진아·김기연·박수진 옮김, 돌베개, 2011) 11쪽


지금의 사회 구조에서는 ‘성공신화’를 쓰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 오늘날 삶터에서는 ‘꽃길’을 도무지 쓸 수 없다고

→ 요즈음 터전에서는 ‘꽃잔치’룰 아예 못 쓴다고

《응징》(임채영, 사람사는세상, 2012) 218쪽


그런 구조 위에 아이들이 친숙하게 느끼는 동물과 가족이 등장하고

→ 그런 틀에 아이들이 살갑게 느끼는 짐승과 한집안이 나오고

→ 그런 뼈대에 아이들이 가깝게 느끼는 짐승과 한집이 나오고

→ 그런 얼개에 아이들이 포근히 느끼는 짐승과 집안이 나오고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서천석, 창비, 2015) 34쪽


가구의 제작 방식은 크게 각재 구조와 판재 구조로 나눌 수 있다

→ 세간붙이 짜기는 크게 막대와 널로 나눌 수 있다

→ 살림은 크게 막대짜기와 널짜기로 나눌 수 있다

→ 세간은 크게 막대로 짜느냐와 널로 짜느냐로 나눌 수 있다

《아무튼, 서재》(김윤관, 제철소, 2017) 28쪽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특별한 뇌 구조를 가졌는지도, 아니면 엉뚱한 뇌 구조를 가진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거나

→ 이렇게 생각할 만큼 머리가 다른지도, 아니면 엉뚱한 아이들과 함께살거나

→ 이렇게 달리 생각하는 머리인지도, 아니면 엉뚱한 아이들과 함께살거나

《하루 11분 그림책 짬짬이 육아》(최은경, Denstory, 2017) 25쪽


후일담적 구조로 환원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 뒷이야기 얼개로 돌리면 아슬하지만

《대피소의 문학》(김대성, 갈무리, 2018) 108쪽


이중 구조로 된 창이면 결로 때문에 고생할 일이 없는 모양이지만

→ 덧미닫이라면 이슬맺이 때문에 애먹을 일이 없는 듯하지만

→ 겹미닫이라면 이슬이 안 맺어 힘들 일이 없을 테지만

《프린세스 메종 4》(이케베 아오이/정은서 옮김, 미우, 2018) 101쪽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 또한 공수표였다

→ 다스림틀을 고치겠다고 다짐했지만 이 또한 눈속임이었다

→ 얼개를 뜯어고치겠다고 했지만 이 또한 빈말이었다

《미안함에 대하여》(홍세화, 한겨레출판, 2020) 15쪽


사회의 모든 구조는 책으로 수렴되고, 수렴된 모든 결과는 결국 삶으로 연결된다

→ 온누리 모든 길은 책으로 가고, 이 모두는 다시 삶으로 온다

→ 둘레 모든 바탕은 책으로 담고, 이 모두를 늘 삶으로 잇는다

→ 이 삶을 책으로 담고, 책은 어느새 삶으로 나아간다

《오늘도 삶을 읽어나갑니다》(이성갑, 스토어하우스, 2020) 265쪽


그의 투덜댐 가운데에서 압권은 인간의 신체 구조를 탓하는 대목입니다

→ 투덜대다가 우리 몸을 탓하는 대목은 무척 재미납니다

→ 투덜대면서 우리 몸뚱이를 탓하는 대목은 참 재미있습니다

《식물 심고 그림책 읽으며 아이들과 열두 달》(이태용, 세로, 2021) 76쪽


전형적인 상명하복의 구조를 지닌다

→ 그냥 시킴질이다

→ 그저 벼슬질이다

→ 뻔히 웃질이다

→ 으레 위아래이다

《날마다, 응급실》(곽경훈, 싱긋, 2022) 57쪽


구조 조정이 할퀴고 간 자리에 훈장처럼 상처가 빛났다

→ 솎느라 할퀴고 간 자리에 꽃처럼 생채기가 빛났다

→ 쳐내며 할퀴고 간 자리에 보람처럼 멍울이 빛났다

《당신이 전태일입니다》(표성배, 도서출판 b, 2023) 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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