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세부사항



 세부사항을 전부 점검했다 → 작은 곳을 다 살폈다

 다음의 세부사항을 참고하여 → 다음을 찬찬히 보고서

 현재는 세부사항을 확인 중이다 → 이제는 하나하나 본다


세부사항 : x

세부(細部) : 자세한 부분

사항(事項) : 일의 항목이나 내용 ≒ 항



  일본말씨인 ‘세부사항’은 겹말입니다. 이미 ‘세부’라는 한자말부터 ‘작다(細) + 곳(部)’이라서, ‘곳’을 가리키는 한자말 ‘사항’을 붙일 수 없습니다. 여러모로 헤아리면서 ‘작다·잔-·작은·자그맣다·자그마하다·작달막하다·잔속’이나 ‘잘·잘다·잗다랗다·잘록·자잘말·자잘소리·자잘노래’로 손질합니다. ‘조각·조각꽃·조각빛·조각놀이·조각나다·조각조각·조각보·조각보자기’나 ‘조그맣다·조그마하다·쪼그맣다·쪼그마하다·쪼꼬미·짜리몽땅’으로 손질하지요. ‘조금·조금씩·조금조금·쪽·쪼가리’나 ‘차근차근·차분하다·찬찬히·참하다·천천히’로 손질할 만합니다. ‘골똘히·곰곰이·곱다·고이·곱다시·곱살하다·곱상하다’나 ‘구석구석·꼬치꼬치·꼼꼼하다·깊다·깊숙하다·속깊다’로 손질해도 되어요. ‘남김없다·낱낱·낱낱이·샅샅이·촘촘히’나 ‘또렷하다·뚜렷하다·밝다·숨김없다·환하다·훤하다’로 손질할 만하고요. ‘살뜰하다·삼삼하다·알뜰하다·자분자분·조곤조곤’이나 ‘느긋이·능·싸목싸목’으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다닥다닥·마디마디·미주알고주알’이나 ‘가늘다·가느다랗다·가만히·가만하다’로 손질할 수 있어요. ‘보드랍·보들보들·부드럽다·부들부들’이나 ‘오종종하다·요모조모·이모저모·이러쿵저러쿵·주섬주섬’으로 손질하고요. ‘콩·콩알·콩만하다·콩알만하다’로 손질하며, ‘탈탈·탈리다·털리다·털털’이나 ‘티·티끌·하나씩·하나하나·하나둘’로 손질해도 됩니다. ㅍㄹㄴ



어떻게 하면 잘 돌볼 수 있는지 같은 세부 사항도 알고 있다

→ 어떻게 하면 잘 돌볼 수 있는지 참하게 안다

→ 어떻게 하면 잘 돌볼 수 있는지 깊이 안다

→ 어떻게 하면 잘 돌볼 수 있는지 또렷이 안다

→ 어떻게 하면 잘 돌볼 수 있는지 요모조모 안다

《잃어버린 육아의 원형을 찾아서》(진 리들로프/강미경 옮김, 양철북, 2011) 147쪽


과거 200년 동안의 소설은 전형적으로 세부 사항에 치중하고

→ 지난 두온해 동안 글꽃은 마냥 자잘한 곳에 기울고

→ 지난 두온해 동안 글은 그저 잗다란 곳에 얽매이고

《글쓰기를 말하다》(폴 오스터/심혜경 옮김, 인간사랑, 2014) 72쪽


그러한 결과가 나오도록 영향을 준 모든 세부사항들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예측하지 못한다

→ 그렇게 나오도록 끼친 모든 곳을 찬찬히 마음쓰지 않기 때문에 내다보지 못한다

→ 그렇게 나오도록 스민 모든 자리를 차분히 짚지 않기 때문에 헤아리지 못한다

《양자우연성》(니콜라스 지생/이해웅·이순칠 옮김, 승산, 2015) 59쪽


세부 사항은 일체 비밀에 부쳐졌기에

→ 낱낱은 모두 감추었기에

→ 마디마디 다 숨겼기에

→ 낱낱은 모조리 꽁꽁 숨겼기에

《전쟁터로 간 책들》(몰리 굽틸 매닝/이종인 옮김, 책과함께, 2016) 146쪽


혹은 그렇다고 믿거나, 이해를 포기했을 텐데, 세부사항들은 모조리 휘발되고 없다

→ 아니면 그렇다고 믿거나, 손을 들었을 텐데, 낱낱은 모조리 잊어버렸다

→ 또는 그렇다고 믿거나, 두손을 들었을 텐데, 마디마디는 모조리 잊었다

《계속 읽기 : 기억하지 못해도》(한유주, 마티, 2025) 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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