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829 : 피곤한 것 다른 종류의 불편함 -게 한
요즘은 피곤한 것보다는 조금 더 다른 종류의 불편함이 나를 힘들게 한다
→ 요즘은 지쳐서보다는 조금 거북해서 힘들다
→ 요즘은 고단하기보다는 좀 지끈거려서 힘들다
→ 요즘은 나른하기보다는 좀 언짢아서 힘들다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이해인, 마음산책, 2014) 252쪽
“피곤한 것보다는”이라 첫머리를 열면서 “나를 힘들게 한다”로 맺으니 아리송합니다. 한자말 ‘피곤’은 ‘힘든’ 날이나 일이나 몸을 가리키거든요. 이때에는 첫머리를 “지쳐서보다는”이나 “고단하기보다는”이나 “나른하기보다는”처럼 다른 우리말로 손질합니다. 일본말씨이자 겹말씨인 “다른 종류의 + 불편함이”는 ‘거북해서’나 ‘지끈거려서’나 ‘언짢아서’로 고쳐씁니다. 옮김말씨인 “나를 힘들게 한다”는 ‘힘들다’로 고쳐써요. ㅍㄹㄴ
피곤(疲困) : 몸이나 마음이 지치어 고달픔
종류(種類) : 1. 사물의 부문을 나누는 갈래 2. 갈래의 수를 세는 단위
불편(不便) : 1. 어떤 것을 사용하거나 이용하는 것이 거북하거나 괴로움 2. 몸이나 마음이 편하지 아니하고 괴로움 3. 다른 사람과의 관계 따위가 편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