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811 : 도넛 개 주문 그것을
도넛 두 개를 더 주문하고, 둘은 조용히 그것을 먹었습니다
→ 가락지빵을 둘 더 시키고, 둘은 조용히 먹습니다
→ 고리빵을 둘 더 시키고, 둘은 조용히 먹습니다
《과자 가게의 왕자님》(마렉 비에인칙·요안나 콘세이요/이지원 옮김, 사계절, 2018) 33쪽
밀가루를 반죽해서 고리처럼 튀긴 먹을거리라면 ‘고리빵’이라 할 만합니다. 가락지를 닮으니 ‘가락지빵’이기도 합니다. 손수 빚을 수 있고, 빚어 주기를 바란다면서 맡기거나 시킬 수 있습니다. 이 보기글에 “둘은 조용히 그것을 먹었습니다”라 나오는데, 우리는 ‘그것을’처럼 말하지 않아요. 틀린 옮김말씨입니다. “둘은 조용히 고리빵을 먹습니다”로 바로잡을 노릇인데, 짤막한 글자락 첫머리에 ‘고리빵·가락지빵’이라 밝혔으니 “둘은 조용히 먹습니다”처럼 단출히 손보면 됩니다. ㅍㄹㄴ
도넛(doughnut) : 밀가루에 베이킹파우더, 설탕, 달걀 따위를 섞어 이겨서 경단이나 고리 모양으로 만들어 기름에 튀긴 과자
개(個/箇/介) : 1. 낱으로 된 물건을 세는 단위 2. [광업] 무게의 단위. 한 개는 지금(地金) 열 냥쭝이다
주문(注文) : 1. 어떤 상품을 만들거나 파는 사람에게 그 상품의 생산이나 수송, 또는 서비스의 제공을 요구하거나 청구함. 또는 그 요구나 청구 2. 다른 사람에게 어떤 일을 하도록 요구하거나 부탁함. 또는 그 요구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