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증기 蒸氣
증기 소독 → 김씻이 / 찜씻이 / 모락씻이
스팀에서 증기가 올라오다 → 찜불에서 김이 올라오다
주전자로 증기가 뿜어져 나왔다 → 단지로 흰김이 뿜어 나온다
‘증기(蒸氣/烝氣)’는 “1. 기체 상태로 되어 있는 물 = 수증기 2. [물리] 액체나 고체가 증발 또는 승화하여 생긴 기체”를 가리킨다지요. ‘김’이나 ‘아지랑이’로 고쳐씁니다. ‘끓다·끓이다·끓어오르다’나 ‘모락모락·몽개몽개·몽글몽글·몽실몽실’로 고쳐쓸 만해요. ‘찌다·찜결·찜기운’이나 ‘흰김·하얀김·흰바람·하얀바람’으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증기’를 둘 더 싣지만 모두 털어냅니다. ㅍㄹㄴ
증기(憎忌) : 미워하고 꺼림
증기(贈寄) : 선물이나 기념으로 남에게 물품을 거저 줌 = 기증
뜨거운 증기를 이용해서 밥을 짓는 것은 그 식감부터가 다르다
→ 뜨거운 흰김으로 밥을 지으면 맛부터 다르다
→ 찜기운으로 밥을 지으면 맛부터 다르다
《전통 채식 밥상》(서유구/정정기 옮김, 샨티, 2021) 55쪽
술 증기가 고소리 대롱을 타고 모여
→ 술김이 고소리 대롱을 타고 모여
《무등이왓에 부는 바람》(김영화, 이야기꽃, 2022) 70쪽
얼굴에 증기를 쐬어서 모공을
→ 얼굴에 김을 쐬어서 살구멍을
→ 얼굴에 김을 쐬어서 구멍을
《오늘 날씨 맑음 5》(요시무라 요시/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26) 6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