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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머리에 이가 바글바글 ㅣ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6
크리스틴 스위프트 지음, 엄혜숙 옮김, 헤더 헤이워드 그림 / 봄봄출판사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6.30.
그림책시렁 1827
《엄마 머리에 이가 바글바글》
크리스틴 스위프트 글
헤더 헤이워드 그림
엄혜숙 옮김
봄봄
2009.10.10.
걱정을 쌓으니 걱정거리로 가득해서 아무 생각을 못 합니다. 근심을 끌어안으니 근심더미에 파묻혀 앞을 못 봅니다. 남이 보기에는 허수룩하다지만 스스로 즐겁게 가꾸는 밭뙈기입니다. 겉으로 보면 초라하다지만 스스로 짓고 빚고 일구는 살림입니다. 《엄마 머리에 이가 바글바글》은 엄마를 근심걱정하는 아이가 어떤 마음인지 들려줍니다. 그런데 엄마는 머리에 이가 살아도 썩 걱정하지 않아요. 머릿니가 아닌 보금자리에서 함께 살아가는 모두를 바라보거든요. 아이는 엄마 머리에 깃든 이를 어떻게 떨쳐내야 하나 하고 골머리를 앓습니다. 마침내 길을 찾아냅니다만, ‘겉’으로 드러난 일에 온마음을 쓰느라 막상 ‘겉’으로 보이는 근심걱정을 바로 스스로 뒤집어써야 하는 줄 알아차려요. 그래도 몸소 겪고 하고 느끼고 배웠으니, 이다음에는 어떻게 풀어낼 노릇인지 어림할 만하겠지요. ‘없애자’ 같은 말씨를 마음에 담기에 없애지 않습니다. 어느 곳에서 치운들 사라지지 않거든요. 이가 살아갈 다른 곳을 알려줄 일이요, 보금자리에서 무엇을 나누고 누리면서 오늘을 지을는지 생각하면 됩니다. 차근차근 하면 됩니다. 한꺼번에 치워내려고 하니 허덕입니다. 느긋이 마주하고 품어서 풀어내면 다 됩니다.
#MummysGotNits #ChristineSwift #Tangerine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