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821 : 쓸모없는 잡초


심지어 박주가리를 쓸모없는 잡초로 여긴 사람도

→ 더구나 박주가리를 쓸모없다고 여긴 사람도

→ 게다가 박주가리를 지심으로 여긴 사람도

→ 그리고 박주가리를 잔풀로 여긴 사람도

《나는 제왕나비》(데버라 홉킨슨·메일로 소/이충호 옮김, 다림, 2021) 17쪽


  쓸모없다고 여기는 풀을 한자말로 ‘잡초’라 하기에 “쓸모없는 잡초”라 하면 겹말입니다. 그러나 이 별에서 쓸모없는 풀이나 나무는 한 가지조차 없어요. 다 다르게 빛납니다. 사람이 따로 한 가지만 밭에 심으려 하면서 “팔 값이 없으니 쓸모가 없는 셈”으로 칠 뿐입니다. 모든 풀은 다 다른 나물이면서 살림풀이에요. 이 대목을 잊거나 놓치기에 ‘잡초·잡곡’ 같은 뜬금없는 한자말을 함부로 씁니다. ㅍㄹㄴ


쓸모없다 : 쓸 만한 가치가 없다

잡초(雜草) : 가꾸지 않아도 저절로 나서 자라는 여러 가지 풀. 농작물 따위의 다른 식물이 자라는 데 해가 되기도 한다 = 잡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