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탕 湯
탕에 가서 목욕하다 → 씻는집에서 씻다
탕에 몸을 담그다 → 씻는칸에 몸을 담그다
탕에 들어가 앉아 있으니 → 씻는칸에 들어가 앉으니
‘탕(湯)’은 “1. 온천이나 목욕탕 따위를 두루 이르는 말 2. 목욕탕 안에 물을 채워 놓은 곳”을 가리킨다지요. ‘불가마·불솥’이나 ‘찜질샘·찜질집·찜질채·찜질칸’으로 손질합니다. ‘꽃샘·꽃샘물·꽃샘빛·꽃샘길·꽃샘줄기’나 ‘더운샘·더운씻이·뜨끈샘·뜨끈씻이·더운곳·더운데·더운터’로 손질할 만합니다. ‘아늑샘·아늑씻이·포근샘·푸근샘·포근씻이·푸근씻이’나 ‘씻는곳·씻는칸·씻는터·씻음칸·씻음터’로 손질하면 돼요. ‘샘·샘물·샘빛·샘길·샘꽃·샘줄기·옹달샘’이나 ‘멱·미역·물’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탕 안에서 쉬하면 안 돼요
→ 샘물에서 쉬하면 안 돼요
→ 물에서 쉬하면 안 돼요
→ 꽃샘에서 쉬하면 안 돼요
→ 씻는곳서 쉬하면 안 돼요
《Mr. Rainbow 1》(송채성, 시공사, 2004) 111쪽
한 사내, 탕 안에서 신문을 읽는다
→ 사내, 씻는칸에서 신문을 읽는다
《불맛》(구광렬, 실천문학사, 2009) 41쪽
그때부터 탕에 잎을 넣게 된 거야
→ 그때부터 물에 잎을 넣었어
→ 그때부터 멱에 잎을 넣었어
《풀솜나물 2》(타카와 미/김영신 옮김, 서울문화사, 2018) 78쪽
온천의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 트인 포근샘에 몸을 담그고
→ 한뎃찜질샘에 몸을 담그고
《신들이 노는 정원》(미야시타 나츠/권남희 옮김, 책세상, 2018) 50쪽
오전의 탕을 혼자 전세 내다니
→ 아침 찜질집을 혼자 쓰다니
→ 아침 뜨끈샘에 혼자 있다니
→ 아침 꽃샘을 혼자 누리다니
《깨끗하게 해주시겠어요? 6》(하토리 미츠루/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1) 9쪽
대중탕은 허들이 너무 높아
→ 찜질집은 담이 너무 높아
→ 찜질채는 너무 버거워
《요루코와 일하는 동물 1》(이시다 요로즈/나민형 옮김, 학산문화사, 2023) 52쪽
산책을 이어가다가 족욕탕을 발견했다
→ 마실을 이어가다가 발씻이샘을 본다
→ 나들이를 하다가 발샘을 찾는다
《한 달의 고베》(한예리, 세나북스, 2025) 14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