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전세 專貰


 몽땅 전세 내어 놀자고 제안했고 → 몽땅 맡아서 놀자고 했고

 전세 낸 자동차 → 하루 쓰는 달구지 / 혼자 쓰는 달구지

 전세라도 낸 마냥 → 도맡은 마냥 / 통짜인 마냥 / 혼놀이마냥


  ‘전세(專貰)’는 “계약에 의하여 일정 기간 동안 그 사람에게만 빌려주어 다른 사람의 사용을 금하는 일”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통째·통째로·통짜·통거리·통틀다·통틀어’나 ‘도거리·도차지’나 ‘도맡다·다맡다·모두맡다’로 손질합니다. ‘떠맡다·떠안다·품다’나 ‘맡다·맡기다·무엇을 하든·하는 일마다’로 손질하지요. ‘그러안다·껴안다·끌어안다·부둥켜안다·얼싸안다’나 ‘그저·내내·내도록·내처’나 ‘노·노상·늘·언제나·언제라도’로 손질할 만합니다. ‘바리·바리바리·송두리째·제대로’나 ‘안다·안기다·안아주다·안아맡다’로 손질해요. ‘오롯이·오롯하다·온마리·온통’이나 ‘하루·하루꽃·하루빛’로 손질할 수 있습니다. ‘하루내내·하룻내·한해내내·한 해 동안’이나 ‘혼길·혼잣길·혼꽃·혼님·혼바치·혼타기·혼나래·혼날개’로 손질하고요. ‘혼자타다·혼자가다·혼자걷다·홀길·홀로타다’나 ‘홀꽃·홀님·홀바치·홀나래·홀날개’로 손질해도 돼요. ‘혼놀·혼놀이·혼자놀다·혼자뛰다·혼자 달리다’나 ‘혼돌봄·혼살림·혼살이·혼삶·혼자살다·혼자살림·혼자가 좋다’로 손질하며, ‘혼자있기·혼콕·홀살림·홀살이·홀로살다·홀로살림·홀로있기·홀콕’로 손질하면 됩니다. ‘혼자·혼잣몸·혼잣힘·혼자하다·혼잣일·혼일·혼일꾼·혼일지기’나 ‘홀로차지·홀차지·홀로쥐다·홀로잡다’로 손질합니다. ‘홀로하다·홀일·홀일꾼·홀로일·홀로일꾼’이나 ‘홑길·홑살이·홑삶·홑살림·홑꽃·홑일·홑짓기’로 손질할 수 있어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전세’를 여섯 가지 더 싣는데 모두 털어냅니다. ㅍㄹㄴ



전세(田稅) : 1. 논밭에 부과되는 조세 2. [역사] 고려 시대의 전시과나 조선 시대의 과전법에서 전조(田租)를 받는 사람이 다시 국가에 납부하는 세. 전조의 약 1/10, 수확량의 약 1/100을 낸다 ≒ 조

전세(前世) : 1. 지나간 시대 = 전대 2. [불교] 삼세의 하나. 이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의 세상을 이른다

전세(前歲) : 이해의 바로 앞의 해 = 지난해

전세(專勢) : 권세를 독차지함

전세(傳世) : 대대로 전함

전세(戰勢) : 전쟁, 경기 따위의 형세나 형편

전세(轉世) :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남



가게를 전세 내어 파티를 열기도 합니다

→ 가게를 통째로 잔치를 열기도 합니다

→ 가게를 도맡아 놀기도 합니다

《에노시마 와이키키 식당 1》(오카이 하루코/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0) 80쪽


거의 대부분 시간을 마치 지리산을 홀로 전세 낸 듯이 올랐다

→ 거의 모든 때를 마치 지리산을 홀로 빌린 듯이 올랐다

→ 거의 모두 마치 지리산을 홀로 차지한 듯이 올랐다

《시인의 마을》(박수미, 자연과생태, 2017) 124쪽


오전의 탕을 혼자 전세 내다니

→ 아침 찜질집을 혼자 쓰다니

→ 아침 뜨끈샘에 혼자 있다니

→ 아침 꽃샘을 혼자 누리다니

《깨끗하게 해주시겠어요? 6》(하토리 미츠루/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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