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광란 狂亂


 광란의 도가니 → 날뛰는 도가니 / 미친 도가니 / 들끓는 도가니

 광란의 축제 → 널뛰는 잔치 / 허둥지둥 잔치 / 막가는 잔치

 전쟁의 광란과 공포 → 미치고 무서운 싸움

 진눈깨비를 몰아오며 광란하기 시작했다 → 진눈깨비를 몰아치며 내달린다

 절정에 이르자 전원 광란했다 → 달아오르자 모두 치달린다


  ‘광란(狂亂)’은 “미친 듯이 어지럽게 날뜀”을 뜻한다고 해요. ‘미치다·미치광이·미친것·미친짓·미친지랄’이나 ‘미친길·미친듯이·미쳐날뛰다’로 고쳐씁니다. ‘돌다·머리가 돌다’나 ‘날뛰다·널뛰다·널뛰기·널뛰기하다·널뜀질’로 고쳐써요. ‘내달리다·내닫다·내뛰다·치닫다·치달리다’나 ‘덤비다·덤벼들다·들끓다·들뜨다·달뜨다’로 고쳐쓰지요. ‘어수선하다·어지럽다·어질어질·어지르다·어지럽히다’나 ‘허겁지겁·허덕이다·허덕허덕·허덕지덕·허둥지둥·허둥허둥·허둥대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허방지방·허우적이다·허우적대다·허우적허우적·헐레벌떡’이나 ‘마구·마구마구·마구가다·마구잡이·마구쟁이·마구뭉치’로 고쳐쓸 수 있어요. ‘마구하다·막하다·막가다·막질·막꼴·막짓·막터’나 ‘눈떨다·눈떨림·눈을 떨다·눈펑·눈알펑·눈흔들·눈알흔들’로 고쳐써도 어울리고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광란(狂瀾)’을 “미친 듯이 날뛰는 사나운 물결 = 광도”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라싸에서 그들이 벌인 광란을 뒤로 하고

→ 그들이 라싸에서 벌인 막짓을 뒤로하고

《티베트, 말하지 못한 진실》(폴 인그램/홍성녕 옮김, 알마, 2008) 65쪽


광란의 연주도 끝났네

→ 막가는 노래도 끝났네

→ 미친 노래도 끝났네

→ 날뛰는 노래도 끝났네

→ 날뛰는 노래도 끝났네

→ 어지럼 노래도 끝났네

《한 발짝을 옮기는 동안》(이문숙, 창비, 2009) 32쪽


거의 모든 오락이 이 광란의 시대에 시작되었다

→ 거의 모든 놀이가 이 어지러운 때에 비롯했다

→ 거의 모든 노닥질이 이 미친 때에 생겼다

《사코와 반제티》(브루스 왓슨/이수영 옮김, 삼천리, 2009) 282쪽


광란의 시대를 가로지른

→ 미친 나날을 가로지른

→ 날뛰던 나날을 가로지른

→ 어지러운 날을 가로지른

《내일은 희망이 아니다》(표성배, 삶창, 2018) 75쪽


광란의 하룻밤이 밝았다

→ 날뛴 하룻밤이 밝았다

→ 널뛴 하룻밤이 밝았다

《미와 씨 행세를 합니다 11》(아오키 유헤이/원성민 옮김, 대원씨아이, 2026) 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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