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대화 對話


 저자와의 대화 → 글쓴이와 말하기 / 글쓴이와 이야기

 대화 도중에 끼어들다 → 수다 사이에 끼어들다

 대화의 실마리가 풀리다 → 말씀 실마리가 풀리다

 대화를 나누다 → 얘기를 하다 / 말을 나누다

 대화가 오고 가고 있다 → 말이 오고간다 / 오간다


  ‘대화(對話)’는 “마주 대하여 이야기를 주고받음”을 뜻한다고 해요. 그런데 ‘대하다(對-)’는 “마주 향하여 있다”를 뜻하니 낱말책은 겹말풀이를 한 셈입니다. 한자말 ‘대화 = 마주 + 이야기’인 얼거리예요. ‘마주이야기 = 대화’인 셈일 텐데, ‘이야기’는 혼자서 못 합니다. 여럿이 서로 마주할 적에 비로소 ‘이야기’를 할 수 있어요. 그러니 ‘대화 = 마주이야기 = 이야기’인 꼴입니다. 여러모로 짚으면서 ‘얘기·얘기하다·얘기꽃·얘기숲·얘기판·얘기밭’이나 ‘이야기·이야기하다·이바구·이야기꽃·이바구꽃·이야기숲·이야기판·이야기밭’으로 고쳐씁니다. ‘말·말꼴·말붙이·말하다·말씀·말씀하다·말씀꽃·말씀밭·말씀숲’이나 “말을 나누다·말씀을 나누다·말을 섞다·말섞다”로 고쳐써요. ‘수다·수다꽃·수다판·수다마당·수다밭·수다숲’으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함께길·함께몫·함께하다·함께꽃’이나 ‘같이길·같이몫·같몫·같이하다·같이꽃’로 고쳐써요. ‘나누다·나눔·나누기·나눔글·나눔글월·나눔글꽃·나눔말·나눔말꽃’이나 ‘오가다·오고가다·오며가며’로 고쳐쓰고요. ‘주고받다·주거니받거니·오거니가거니·가거니오거니’나 ‘마주글·마주말·마주이야기·마주얘기·마주이바구·만남말·만남글’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도란도란·도란살림·도란살이·도란마음·도란사랑’이나 ‘두런두런·두런살림·두런살이·두런마음·두런사랑’으로 고쳐쓰지요. ‘소곤소곤·소곤거리다·소곤대다·소곤닥소곤닥·소곤말·소곤질’이나 ‘소근소근·소근거리다·소근대다·소근말·소근질’로 고쳐쓸 만합니다. ‘속닥이다·속닥속닥·속닥거리다·속닥대다·속달말·속달질’이나 ‘속살이다·속살속살·속살거리다·속살대다·속살말·속살질’로 고쳐쓰면 돼요. ‘속삭이다·속삭속삭·속삭거리다·속삭대다·속삭임·속삭말·속삭질’로 고쳐쓰며, ‘수군거리다·수군수군·수군덕수군덕·수군대다·수군질·수군말’이나 ‘수근거리다·수근대다·수근수근’로 고쳐씁니다. ‘숙덕거리다·숙덕숙덕·숙덕말·숙덕질·숙덕짓·숙덕모임’이나 ‘쑥덕거리다·쑥덕대다·쑥덕이다·쑥덕쑥덕·쑥덕말·쑥덕질·쑥덕짓·쑥덕모임’으로도 고쳐써요. ‘떠들다·왁·왁왁·왁자하다·왁자그르·왁자지껄’로 고쳐써도 됩니다. ㅍㄹㄴ



대화(對話)가 필요함을

→ 말이 오가야 하는 줄

→ 이야기해야 하는 줄

→ 말로 풀어야 하는 줄

《이런 사람이 되기를》(일본 가톨릭 아동국 엮음/이선구 옮김, 성바오로출판사, 1972) 118쪽


장사를 하고 있는 동생과는 많은 대화를 가지고 계셔도

→ 장사를 하는 동생과는 얘기를 많이 하셔도

→ 장사하는 동생과는 두런두런 얘기하셔도

《영원한 것을 찾아서》(김형석, 학원사, 1986) 48쪽


‘그들’과의 대화 속에서 ‘우리’와는 전혀 다른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그래서 적지만 오래갈 듯한 정치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 ‘그들’과 이야기하면서 ‘우리’와는 사뭇 달리 부드럽고 사근사근한, 작지만 오래갈 듯한 벼슬빛을 볼 수 있었다

→ ‘그들’과 말을 섞다 보니 ‘우리’와는 무척 달리 부드럽고 곱상한, 작지만 오래갈 듯한 감투질을 볼 수 있었다

《B급 좌파》(김규항, 야간비행, 2001) 148쪽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대화를 나누며

→ 저쪽 이야기를 귀여겨듣고 얘기를 하며

→ 다른 사람 말을 귀담아듣고 얘기하며

→ 다른 말을 새겨듣고 이야기하며

《참 좋다! 통일 세상》(임수경, 황소걸음, 2003) 49쪽


일단 대화를 나누면 상대방을 편안하게 만들지

→ 뭐 얘기를 해보면 서로 느긋하지

→ 어쨌든 얘기를 하면 그쪽도 아늑하지

《소녀의 마음》(하이타니 겐지로/햇살과나무꾼 옮김, 양철북, 2004) 241쪽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 없는 거라

→ 말이 맞는 사람이 없어

→ 이야기가 되는 사람이 없어

→ 말을 나눌 사람이 없어

→ 이야기를 할 사람이 없어

《시간이 좀 걸리는 두 번째 비법》(소복이, 새만화책, 2007) 17쪽


때로 경쾌한 대화 상대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 때로 가볍게 말벗으로 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때로 밝게 이야기벗으로 만날 수 있기를 빕니다

《자유인의 풍경》(김민웅, 한길사, 2007) 9쪽


대화중에 유리를 보며 얼굴을 고치다가

→ 얘기하다 유리를 보며 얼굴을 고치다가

→ 말하며 유리를 보며 얼굴을 고치다가

《동경》(최정진, 창비, 2011) 16쪽


나는 허공을 나는 새와 대화를 하고

→ 나는 하늘을 나는 새와 얘기를 하고

→ 나는 높이 나는 새와 얘기를 하고

《임진강, 황헌만의 사진기행》(황헌만, 역사만들기, 2011) 머리말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와 나눈 대화가 아직 생생히 기억난다

→ 푸른배움터 2걸음 때 벗과 나눈 말이 아직 생생히 생각난다

→ 푸른배움터 2자리 때 동무와 한 얘기가 아직 생생히 떠오른다

《우주 산책》(이정규, 이데아, 2015) 5쪽


건설적인 대화를 할 기분이 아닌

→ 도울 만한 얘기를 하기 어려운

→ 좋게 이야기를 할 마음이 아닌

→ 즐겁게 이야기를 할 마음이 아닌

《내 인생의 알파벳》(배리 존스버그/정철우 옮김, 분홍고래, 2015) 100쪽


가까운 사람들과 즐겁게 대화하거나

→ 가까운 사람들과 즐겁게 얘기하거나

→ 가까운 사람들과 즐겁게 떠들나

→ 가까운 사람들과 즐겁게 수다이거나

→ 가까운 사람들과 즐겁게 말하거나

《나는 곰처럼 살기로 했다》(로타르 J. 자이베르트/배정희 옮김, 이숲, 2016) 74쪽


서로 대화를 나누는 중이니

→ 서로 얘기를 하니

→ 서로 이야기를 하니

《우물밖 여고생》(슬구, 푸른향기, 2016) 35쪽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 마음을 열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 속시원히 얘기하고 싶습니다

《나도 잘 찍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양해남, 눈빛, 2016) 6쪽


자기 이야기만 주야장천 늘어놓는 사람은 대화가 끝난 후 집에 가면

→ 제 이야기만 줄줄이 늘어놓는 사람은 얘기가 끝난 뒤 집에 가면

→ 제 이야기만 쉬지 않고 늘어놓는 사람은 얘기가 끝나고 집에 가면

《우리말 꽃이 피었습니다》(오리여인, seedpaper, 2016) 235쪽


반대로 대화가 아닌 것은 모든 사람을 예민해지게 한다

→ 거꾸로 얘기가 아니면 모든 사람이 날카롭다

→ 그러나 얘기가 아니면 모든 사람이 날이 선다

→ 그런데 얘기가 아니면 모든 사람이 뾰족하다

《책 읽기 금지》(디에고 아르볼레다/김정하 옮김, 분홍고래, 2016) 136쪽


몇 가지 피상적인 대화를 나눴다

→ 몇 가지 겉핥는 얘기를 했다

→ 몇 가지 겉치레 말을 나눴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덴마크 사람들》(헬렌 러셀/백종인 옮김, 마로니에북스, 2016) 97쪽


두런두런 나누는 대화들을 이야기로 때로는 시로 옮겼다

→ 두런두런 나누는 말을 이야기로 때로는 노래로 옮겼다

《시인의 마을》(박수미, 자연과생태, 2017) 68쪽


세 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도 셀림은 시종일관 온화한 표정으로 듣는 역할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 세 사람이 얘기를 할 때도 셀림은 늘 부드러운 얼굴로 듣기만 했기 때문에

→ 세 사람이 이야기할 때도 셀림은 내내 부드러운 얼굴로 듣기만 했기에

《메이즈》(온다 리쿠/박정임 옮김, 너머, 2017) 113쪽


남자들의 대화가 천편일률적으로 여자 얘기로 끝나지는 않아

→ 사내들 수다가 똑같이 가시내 얘기로 끝나지는 않아

→ 사내들 수다가 뻔하게 가시내 얘기로 끝나지는 않아

→ 돌이들 얘기가 마냥 순이 얘기로 끝나지는 않아

→ 돌이들 얘기가 툭하면 순이 얘기로 끝나지는 않아

《엄마는 페미니스트》(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황가한 옮김, 민음사, 2017) 94쪽


마음과 마음이 통화는 대화를 해야지

→ 마음과 마음을 잇는 얘기를 해야지

→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말을 해야지

《하하 HaHa》(오시키리 렌스케/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8) 12쪽


능숙한 외국어로 실시간으로 대화한다고

→ 이웃말로 빼어나게 슥슥 얘기한다고

→ 바깥말로 척척 이야기한다고

《미스터 요리왕 33》(스에다 유이치로·혼죠 케이/김봄 옮김, 소미미디어, 2018) 16쪽


자신의 시가 전달하려는 의미를 정확히 이해한 권정생에게 흐뭇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대화를 이어갔다

→ 노래로 들려주려는 뜻을 잘 읽은 권정생이 반가워 말을 이어갔다

→ 노래로 밝히려는 속내를 잘 짚은 권정생이 반가워 더 이야기했다

《아름다운 사람 권정생》(이충렬, 산처럼, 2018) 104쪽


엄마와 아들의 대화

→ 엄마와 아들 이야기

→ 엄마와 아들 얘기

→ 엄마아들 도란도란

→ 엄마아들 속닥속닥

《모모네 자수 일기》(몬덴 에미코/편설란 옮김, 단추, 2018) 61쪽


편한 일본어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 일본말로 가볍고 즐겁게 얘기를 하면서

→ 일본말로 가볍게 터놓고 말을 나누면서

→ 일본말로 홀가분하고 거리낌없이 얘기하면서

《나를 조금 바꾼다》(나카가와 히데코, 마음산책, 2019) 41쪽


이 대단한 과업도 시작은 작은 서점에 모인 사람과의 대화에서 비롯했다

→ 이 대단한 일도 처음은 작은책집에 모인 사람과 나눈 말이었다

→ 이 대단한 몫일도 작은책집에 모인 사람과 나눈 말에서 비롯했다

《쓰고 달콤하게》(문정민, 클북, 2019) 27쪽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대화와 존중이다

→ 더 깊이 말하면 이야기와 높이기이다

→ 더 또렷이 말하면 얘기와 섬김이다

《체벌 거부 선언》(아수나로 엮음, 교육공동체벗, 2019) 40쪽


모르는 중년 여성끼리의 저 대화만은 감탄스러울 만큼 아무런 확장성도 속셈도 없는 그 자리만의 오로지 순수하게 쓸데없는 잡담

→ 모르는 아줌마끼리 나누는 저 말만은 놀랄 만큼 뻗지도 않고 속셈도 없이 오로지 쓸데없는 잔소리

《노다라고 합니다 5》(츠케 아야/강동욱 옮김, 미우, 2019) 108쪽


청소년과 어른이 더 자주 함께 대화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푸른씨와 어른이 더 자주 얘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푸름이와 어른이 더 자주 말을 나눌 수 있기를 빕니다

《사춘기 준비 사전》(박성우, 창비, 2019) 5쪽


대답 없는 그림자와의 대화

→ 대꾸 없는 그림자와 이야기

→ 말 없는 그림자하고 수다

→ 조용한 그림자랑 도란질

→ 얌전한 그림자랑 속닥질

《줄리의 그림자》(크리스티앙 브뤼엘·안 보즐렉/박재연 옮김, 이마주, 2019) 20쪽


아직도 신과 대화하고 계신가요

→ 아직 하느님과 얘기하시나요

→ 아직 빛님하고 얘기하시나요

《해피니스 7》(오시미 슈조/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20) 121쪽


선생님들과 대화하다 나온 이야기입니다

→ 길잡이와 이야기하다 나온 말입니다

→ 샘님과 이야기하다 나온 대목입니다

《잘 버리면 살아나요》(손영혜, 목수책방, 2020) 8쪽


할머니댁을 드나들며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 할머니네를 드나들며 얘기할 틈이 있었다

→ 할머니집을 드나들며 얘기할 자리가 있었다

《숲속책방 천일야화》(백창화, 남해의봄날, 2021) 40쪽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 처음 만나는 분하고 말을 섞으며

《언어의 높이뛰기》(신지영, 인플로엔셜, 2021) 15쪽


그때 나누던 대화와 지금 우리가 하는 대화에는 질적인 차이가 있다

→ 그때 나누던 말과 오늘 우리가 하는 이야기는 속빛이 다르다

→ 그때 이야기와 오늘 이야기는 바탕이 다르다

→ 그때 얘기와 오늘 얘기는 알맹이가 다르다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리베카 솔닛/노지양 옮김, 창비, 2021) 12쪽


많은 사람들은 분단이 일시적이고 이런 갈등도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사람들은 한때 갈라설 뿐이고 이런 다툼질도 만나서 말로 풀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 사람들은 살짝 쪼갤 뿐이고 이렇게 다퉈도 만나서 얘기로 풀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한국전쟁의 여섯 가지 얼굴》(김한종, 책과함께어린이, 2021) 10쪽


얼굴을 자주 대하다 보니 대화도 나누게 되었다

→ 얼굴을 자주 보다 보니 이야기도 한다

→ 얼굴을 자주 마주하다 보니 말도 나눈다

《동물을 위해 책을 읽습니다》(김보경, 책공장더불어, 2021) 10쪽


주전자 물 끓는 소리로 무슨 대화를 나누는지 인간 독자에게도 넌지시 알려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 쟁개비 끓는 소리로 무슨 말을 나누는지 사람한테도 넌지시 알려주고 싶었나 보다

→ 가마 끓는 소리로 무슨 얘기를 하는지 사람한테도 넌지시 알려주고 싶은 듯싶다

→ 물동이 끓는 소리로 무슨 말을 하는지 사람한테도 넌지시 알려주고 싶은 듯하다

《책과 우연들》(김초엽, 열림원, 2022) 25쪽


여러 차례 대화를 하고 가두서명을 벌여

→ 여러 자리서 얘기하고 길이름을 받아

→ 꾸준히 이야기하고 너울이름을 받아

→ 잇달아 만나고 물결이름을 받아

《바다를 주다》(우에마 요코/이정민 옮김, 리드비, 2022) 146쪽


그들은 간단하고 간편한 단어로 대화를 한다는 것이다

→ 그들은 쉽고 짧게 이야기를 한다

→ 그들은 단출하고 가볍게 얘기한다

《나의 외국어, 당신의 모국어》(이보현, 소나무, 2022) 99쪽


별다른 공통점 없는 대화를 계속해서 이어 가는 일이 조금 피로하게 여겨지기도 해서였다

→ 딱히 닿지도 않는 말을 이어가는 일이 조금 지치기도 했다

→ 썩 뜻이 같지도 않는데 얘기하자니 조금 힘들기도 했다

→ 그리 안 어울리는 얘기를 하자니 조금 버겁기도 했다

《이름 지어 주고 싶은 날들이 있다》(류예지, 꿈꾸는인생, 2022) 97쪽


내가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누워서 누구 하나가 먼저 잠들 때까지 멈추지 않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었다

→ 누워서 누구 하나가 먼저 잠들 때까지 멈추지 않고 얘기할 때가 가장 즐거웠다

→ 누워서 누가 먼저 잠들 때까지 멈추지 않고 수다를 떨 때가 가장 즐거웠다

《연애 결핍 시대의 증언》(나호선, 여문책, 2022) 204쪽


남편에게서 독립한다는 이슈로 난희와 나눈 코칭 대화는 이랬다

→ 짝꿍한테서 홀로선다는 얘기에 난희는 이렇게 귀띔을 했다

→ 곁님하고 따로산다고 하니 난희는 이렇게 도움말을 들려줬다

《오십에 하는 나 공부》(남혜경, 샨티, 2023) 67쪽


대화를 들으면 어떤 체계가 있다는 걸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얘기를 들으면 어떤 틀이 있는 줄 알 수 있습니다

→ 수다를 들으먼 어떤 얼거리를 짚을 수 있습니다

《식물기》(호시노 도모유키/김석희 옮김, 그물코, 2023) 209쪽


어떻게 협력할지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고 의논하는 것을 조금 어려운 말로 ‘사회적 대화’라고 해요

→ 어떻게 도울지 머리를 맞대고 얘기할 적에 ‘모둠얘기’라고 해요

→ 어떻게 손잡을지 머리를 맞대고 나눌 적에 ‘모둠수다’라고 해요

《선생님, 노동을 즐겁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이승윤, 철수와영희, 2023) 115쪽


시끌벅적한 대화가 흥을 돋우는 가운데 사장님은 묵묵히 요리를 만드시고

→ 시끌벅적 얘기하며 즐겁고 가게지기는 말없이 밥을 지으시고

→ 시끌벅적 말소리가 재미나고 가게지기는 가만히 밥을 하시고

《와카코와 술 24》(신큐 치에/조아라 옮김, AK comics, 2025) 29쪽


우리가 아이를 철저히 무시했고 아이를 우리 대화에 끼워 주지 않았다

→ 우리가 아이를 아주 얕봤고 아이를 우리 얘기에 끼워 주지 않았다

→ 우리가 아이를 무척 깔봤고 아이를 우리 이야기에 안 끼워 주었다

《오역하는 말들》(황석희, 북다, 2025) 191쪽


우리의 대화에 장내는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 우리 이야기에 웃음바다입니다

→ 우리 말을 듣고 다들 웃습니다

《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조승리, 세미콜론, 2025) 11쪽


기껏 대화의 장을 만들어 줬건만

→ 기껏 이야기판을 깔아 줬건만

→ 기껏 얘기할 곳을 펴 줬건만

《네무루바카》(이시구로 마사카즈/윤보라 옮김, 문학동네, 2025) 126쪽


긍정적인 대화로 위장된 마운팅

→ 밝은 이야기로 꾸며서 누르기

→ 환한 얘기로 숨겨 억누르기

→ 가볍게 말하듯 덮어서 뭉개기

《미와 씨 행세를 합니다 5》(아오키 유헤이/원성민 옮김, 대원씨아이, 2026) 60쪽


난 어떡해야 수학여행을 빼먹을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는데, 이런 인싸들의 대화를 듣게 되다니

→ 난 어떡해야 배움마실을 빼먹을 수 있는지 걱정하는데, 이런 잘난이들 얘기를 듣다니

→ 난 어떡해야 배움나들이를 빼먹을 수 있는지 앓는데, 이런 잘난질 이야기를 듣다니

《마이페이스로 걷자 2》(미모토 한나/현승희 옮김, 대원씨아이, 2026) 1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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