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여왕의 꽃 15 (완결) 여왕의 꽃 15
이즈미 카네요시 지음 / 대원씨아이/DCW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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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6.4.

만화책시렁 843


《여왕의 꽃 15》

 이즈미 카네요시

 장혜영 옮김

 대원씨아이

 2020.1.15.



  나라지기는, “나라지기를 섬기는 사람” 만 바라보는 자리이지 않습니다. 나라지기는, 나라를 이루는 모든 사람을 헤아리고 품으면서 보살피는 자리입니다. 그러나 푸른별 숱한 나라는 “나라지기를 섬기는 사람”한테 떡고물을 베풀면서 “손수짓기로 살림을 펴는 작은사람”을 밟거나 죽이거나 괴롭히거나 따돌려 왔습니다. “한 나라에서 살며 왜 나라지기를 안 섬기느냐?”고 따질 까닭이 없습니다. 워낙 어느 곳에든 금(국경선)이란 없습니다. 나라지기끼리 땅싸움을 하느라 사람들을 옭아매고 괴롭힐 뿐입니다. 집을 지어 살림을 일구는 사람한테는 ‘나라’가 아닌 ‘너·나·우리’가 있어요. 사람도 새도 짐승도 푸나무도 나란한 숨결로 품기에 ‘사람’입니다. 《여왕의 꽃 15》을 읽으면, 나라지기(여왕)라는 자리를 지켜낸 뒤에 말끔히 떠나서 숲아이로 거듭나는 줄거리를 들려줍니다. 앙갚음을 하려니 사람(백성·국민·시민)은 뒷전인 줄 뒤늦게 알아챘거든요. 이와 달리 오늘날 우리나라는 여태 앙갚음이라는 늪에 사로잡힙니다. 허울은 ‘우리나라’이되 ‘그놈’을 미워하면서 “못 죽여서 안달”이 난 채 갈갈이 쪼개고 말아요. 어느 쪽에 서든 대수롭지 않습니다. 아이도 어른도 나란할 뿐 아니라, 순이와 돌이도 나란합니다. 어느 고장이든 “한 하늘을 인 푸른별 이웃 삶터”인 줄 알아채려고 할 때라야 비로소 스스로 눈뜨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ㅍㄹㄴ


“난 원수를 갚느라 바빠서 나라를 어떻게 바꾸어가고 백성을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해선 생각이 부족했어요. 부끄러운 이야기지요.” 100쪽


“이건 이방인인 나니까 할 수 있는 말인데, ‘사람으로 이루어진 얼개’라는 의미에서는 대체 불가능한 사람은 없어. 그러니까 태어나 죽어가고, 또 태어나고, 또 죽어가고, 끊임없이 반복되는 거야.” 179쪽


#和泉かねよし #女王の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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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꽃 15》(이즈미 카네요시/장혜영 옮김, 대원씨아이, 2020)


언제나 놀라울 정도의 강인함으로 나를 지켜줬어

→ 언제나 놀라울 만큼 바위같아 나를 지켰어

→ 언제나 놀랍도록 단단하게 나를 지켰어

22쪽


혼백만이 남아도 나는 당신을 지킬 거예요

→ 넋만이 남아도 나는 그대를 지켜요

→ 빛줄기만 남아도 나는 널 지킬게

29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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