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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세키군 6
모리시게 타쿠마 지음, 정은서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6.3.
만화책시렁 761
《옆자리 세키군 6》
모리시게 타쿠마
정은서 옮김
AK COMICS
2015.2.25.
옆에 앉은 누가 무엇을 하든 쳐다볼 일이 없습니다. 문득 눈끝에 보인다면 가만히 흘려보내면 됩니다. 온누리는 모두 함께 구르듯 돌아가기에, 옆자리 누구를 섣불리 모르는 척할 수는 없습니다만, 옆자리에 마음을 빼앗기면 어느새 내가 걸어가는 자리를 잊어요. 《옆자리 세키군》은 옆자리에 앉은 아이가 노닥거리는 짓에 언제나 ‘한눈 아닌 두눈’이 팔리고 마는 아이가 무엇을 지켜보는지 들려주는 얼거리입니다. 처음에는 두눈을 다 팔며 지켜보지만, 나중에는 끼어들고, 어느새 옆자리에서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사로잡힙니다. 옆자리에 앉은 아이는 누구한테 보여줄 마음은 없었을 테지만, 어느새 누가 보아주면 좋겠다고 하는 마음으로 잇는구나 싶어요. 다만, 누가 보아주면 좋되 한 아이한테만 보여줄 뿐, 다른 모든 사람한테는 감쪽같이 숨기려고 합니다. 우리는 이 하루를 일이나 놀이로 살아내려고 이곳에 있습니다. 일도 놀이도 스스로 일으키는 몸짓입니다. 온몸으로 하나하나 일으키면서 마음에 이야기를 담고, 마음에 담은 이야기는 언제나 새삼스레 피어나서 다시 맞아들이는 하루로 잇습니다. 놀이하고 노래하는 곳에 일하고 이야기하는 두 마음이 함께 흐릅니다.
ㅍㄹㄴ
‘앗, 알겠다. 세키는 겨울방학 동안 아무 데도 놀러가질 못했구나. 대신 책상에서 남국 기분에 젖으려고 하지만, 잘 안 되는 건가?’ 7쪽
‘머리에서 여행 기분이 빠지질 않아서 딴짓에 기합이 들어가지 않는 거야! 그렇다고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잖아. 학교에 뭘 하러 왔어? 그냥 잉여인간이 되었잖아―! 9쪽
‘하지만 악당인에도 어쩐지 두근두근해서 눈을 뗄 수가 없어? 바꿀 수 없는 역사를 바꿔버리는 괴도. 미워할 수 없는 존재일지도.’ 29쪽
#となりの?くん #森繁拓?
《옆자리 세키군 6》(모리시게 타쿠마/정은서 옮김, AK COMIC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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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 기분에 젖으려고 하지만, 잘 안 되는 건가
→ 포근터에 젖으려고 하지만, 잘 안 되는가
→ 봄마을에 젖으려고 하지만, 잘 안 되는가
→ 따뜻땅에 젖으려고 하지만, 잘 안 되는가
7쪽
그냥 잉여인간이 되었잖아―!
→ 그냥 허접하잖아!
→ 그냥 쓸모없잖아!
→ 그냥 노닥거리잖아!
→ 그냥 놀고먹잖아!
9쪽
미워할 수 없는 존재일지도
→ 미워할 수 없을지도
→ 미운놈이 아닐지도
29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