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5.18.


《안녕, 미래의 국회의원!》

 이사벨 미뉴스 마르틴스 글·카롤리나 셀라스 그림/김여진 옮김, 봄날의곰, 2025.10.2.



밖(사회)에서는 오늘이 ‘5·18’이라 하지만, 시골에서는 요즘 ‘마늘철’이다. 지난가을에 심고서 겨울을 견딘 마늘을 늦봄과 첫여름에 캔다. 마을마다 할매랑 ‘베트남 아가씨’가 으레 03∼07시에 캔다. 이렇게 캐면 곧장 짐수레에 싣고서 농협으로 가서 팔지. 어제는 밥을 하면서 쑥을 곁들였다. 오늘은 미역국을 끓인다. 벌레한테 잎을 거의 다 갉힌 후박나무 한 그루는 이제 새잎을 낸다. 새잎을 쓰다듬는다. “애썼어. 이제 새잎을 푸르게 펼 수 있구나.” 《안녕, 미래의 국회의원!》을 돌아본다. 보름 뒤이면 다시 뽑기를 한다. 마을일꾼을 비롯해서 배움일꾼을 뽑을 텐데, 막상 ‘누구나 아름답게 살아갈 터전’을 헤아리는 목소리는 듣기 어렵다. 누가 뽑히든 이 터전을 아름답게 가꿀 실마리를 밝혀야 ‘일꾼(공무원)’일 텐데. 하나부터 열까지 벼슬(권력)을 쥐려는 이들이 수두룩하다. 전라남도는 온나라 가운데 ‘가시내몫(여성할당제)’이 가장 후지지만, 이 대목을 꼬집는 글(언론기사)은 한두 꼭지 겨우 봤다. 다 다른 사람이 다 다르게 어울려 일하며 놀이하고 살아갈 터전이라면 ‘무리(정당)’가 아닌 ‘사람(개인)’을 봐야 하지만, 올해 뽑기도 무리짓기로 기운다고 느낀다. 다만, 우리 스스로 일꾼(일하는 사람)으로 선다면, 이제부터 판갈이를 하리라 본다. 우리가 아직 일꾼이 아니기에 벼슬을 노리는 무리가 날뛰고 만다.


#Deputados do Futuro, Ola! #IsabelMinhosMartis #CarolinaCelas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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