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3.19.


《시의 숲에서 삶을 찾다》

 서정홍·청년농부와 이웃들 글, 단비, 2018.4.15.



비그친 밤부터 부드러이 풀리는 날씨를 느낀다. 아침볕이 따뜻하다. 부산에서도 새소리를 그득그득 누린다. 우리집 네 사람이 틈틈이 하는 ‘이웃걷기’가 있다. 다섯 가지 말마디를 차분히 넋으로 띄우고 읊으면서 걷는 길닦기이다. 둘레가 시끄럽건 어지럽건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제길’을 찬찬히 나아가는 마음닦기이기도 하다. 첫봄볕이 쏟아지는 길을 거닐며 꿈그림을 돌아본다. 〈무사이〉에 들러 책을 더 읽고 장만한다. 이제 사상나루로 건너가서 14:25 고흥버스를 기다린다. 어제오늘 장만한 책은 시외버스에서 거의 다 읽는다. ‘하멜른 피리’ 이야기에 깃든 뜻이 문득 떠올라서 하루글로 적는다. 어린날 겪은 ‘신주머니 떠넘기’하고 ‘말끔일(학교청소)’도 문득 떠오른다. 저녁에 부엌에 둘러앉아서 이 이야기를 웃음꽃으로 풀어낸다. 짐이란 없고, 집이 있을 뿐이다. 지을 줄 알기에 지내며 즐거울 수 있다. 《시의 숲에서 삶을 찾다》를 되새긴다. ‘시(詩)’라는 틀에 이름과 얼개를 가둘수록 시시하다고 느낀다. 글(한문)을 몰라도 누구나 늘 나누고 부르던 ‘노래’를 바라보면 함께 놀며 노을빛으로 너울대는 빛을 즐긴다고 느낀다. “시의 숲”이 아니라 ‘노래숲’에서 ‘노을숲’을 지으며 ‘놀이숲’으로 가면 될 텐데. 노래하며 놀이하듯 즐겁게 일하며 살림하면 될 텐데.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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