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감정 感情
감정이 풍부하다 → 빛이 넉넉하다 / 느낌이 푸지다
복받치는 감정 → 북받치는 마음 / 북받치는 느낌
감정이 메마르다 → 속이 메마르다 / 메마르다
음악은 감정을 순화한다 → 노래는 속을 풀어 준다 / 노래는 마음을 씻어 준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다 → 제 속빛을 드러내다 / 제 마음을 드러내다
슬픈 감정을 참지 못하고 → 슬픔을 참지 못하고 / 슬퍼서 참지 못하고
너무 감정에 사로잡혀 → 너무 사로잡혀
감정을 잡는 솜씨 → 마음을 잡는 솜씨 / 느낌을 잡는 솜씨
‘감정(感情)’은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이라 하며 ‘마음’이나 ‘기분’으로 풀이합니다. ‘마음’은 “2. 사람이 다른 사람이나 사물에 대하여 감정이나 의지, 생각 따위를 느끼거나 일으키는 작용이나 태도 3. 사람의 생각, 감정, 기억 따위가 생기거나 자리 잡는 공간이나 위치”처럼 풀이하고, ‘기분(氣分)’은 “1. 대상·환경 따위에 따라 마음에 절로 생기며 한동안 지속되는, 유쾌함이나 불쾌함 따위의 감정 2.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나 분위기”로 풀이하지요. ‘감정 → 마음/기분’으로 다루고, ‘마음 → 감정/의지/생각’으로 다루며, ‘기분 → 감정/마음/분위기’로 다룹니다. 여러모로 뒤죽박죽인 낱말책입니다. ‘감정’이라는 한자말을 쓰는 자리를 살피면 ‘마음’이나 ‘느낌’으로 손질할 수 있습니다. 낱말책을 더 살피면 ‘느낌’을 “몸의 감각이나 마음으로 깨달아 아는 기운이나 감정”으로 풀이해요. 여러모로 짚자면 글흐름에 따라서 ‘감정’을 털어낼 만하고, ‘느끼다·느낌·늧’이나 ‘마음·맘·마음꽃·마음그림’으로 다듬습니다. ‘바라보다·반하다·보다’나 ‘받다·받아들이다·받아주다·주다’로 다듬고, ‘뜻·생각·싶다·헤아리다’나 ‘여기다·어떠하다·어떻다’로 다듬으면 돼요. ‘속·속꽃·속낯·속얼굴·속모습’이나 ‘속내·속빛·속길·속뜻·속말·속얘기’나 ‘속마음·속넋·속얼·속생각·속살림·속소리·속청’으로 다듬어도 어울려요. ‘빛·빛결·빛기운·빛값’으로도 다듬는데, ‘불·불나다·불붙다·불지르다’나 ‘불더미·불힘·센불·큰불’로도 다듬습니다. ‘앙금·응어리’로도 다듬고요. 이밖에 낱말책에 여덟 가지 한자말 ‘감정’이 나오는데 ‘鑑定’ 하나를 빼고는 쓰임새가 없습니다. 일곱 가지 한자말 ‘감정’은 모두 털어야 할 테고, ‘鑑定’은 때때로 ‘살피다·가리다·따지다’로 손질해 볼 수 있습니다. ㅍㄹㄴ
감정(甘井) : 물맛이 좋은 우물
감정(甘精) : [화학] = 사카린
감정(勘定) : 헤아려 정함
감정(減定) : 양이나 수를 줄여 결정함
감정(戡定) : 적을 물리치어 난리를 평정함
감정(監丁) : 예전에, 교도소에서 ‘사환’을 이르던 말
감정(憾情) : 원망하거나 성내는 마음
감정(鑑定) : 1. 사물의 특성이나 참과 거짓, 좋고 나쁨을 분별하여 판정함 2. [법률] 재판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재판에 관련된 특정한 사항에 대하여 그 분야의 전문가가 의견과 지식을 보고하는 일
사랑을 하는 여자의 환희와 희열의 풍자적인 감정으로
→ 사랑을 하는 즐겁고 환한 가시내를 비꼬듯이
→ 사랑을 하는 기쁘고 밝은 순이를 비아냥대듯이
《성의 정치학 下》(케이트 밀레트/정의숙·조정호, 현대사상사, 1976) 458쪽
이 또래의 그들에게 있어서는 인간이 지니는 모든 감정이란
→ 이 또래한테는 사람이라는 마음이란
《태양의 계절》(이시하라 신타로 글/고광국 옮김, 범우사, 1978) 40쪽
言語는 그 위로 感情이 흘러가는 河床이다
→ 말은 마음이 흘러가는 냇바닥이다
《유토피아의 꿈》(최인훈, 문학과지성사, 1980) 187쪽
놀림을 받아도 또 한 번 쳐다보게 되는 아이. 그렇게 좋은 감정
→ 놀림을 받아도 또 한 벌 쳐다보는 아이. 그렇게 좋은 느낌
→ 놀림을 받아도 또 쳐다보는 아이. 그렇게 좋은 마음
《달려라 하니 1》(이진주, 드림필드, 1996) 61쪽
결단코 10대 소녀에게 부정한 감정을 품은 것도 아니고, 다만 조금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낸 것뿐이다
→ 참말로 어린순이한테 지분거리는 뜻을 품지 않았고, 다만 조금 꾸밈없이 마음을 드러냈을 뿐이다
→ 어린순이한테 조금도 얄궂은 마음을 품지 않았고, 다만 마음을 고스란히 조금 드러냈을 뿐이다
《연풍 1》(요시다 모토이/편집부 옮김, 세주문화, 2002) 39쪽
설경雪景을 보고 옛날이 그립다는 감정의 세계는 거의 구별이 되지 않는다
→ 눈나라를 보고 옛날이 그립다는 마음은 거의 가리지 못한다
→ 눈벌판을 보고 옛날이 그립다고 할 적에는 거의 가름하지 못한다
《저항의 문학》(이어령, 문학사상사, 2003) 435쪽
제네바의 호반은 새로운 자연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요람이 되었다
→ 제네바 못가는 숲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터가 되었다
→ 제네바 못가는 숲을 새로 느낄 수 있는 포근터가 되었다
《여행의 역사》(빈프리트 뢰쉬부르크/이민수 옮김, 효형출판, 2003) 161쪽
감정이 몸에 돌기 위한 최소조건이라도 되는 듯
→ 마음이 몸에 돌려면 그래야 하는 듯
→ 마음이 몸에 돌자면 그쯤은 해야 하는 듯
《사라진 손바닥》(나희덕, 문학과지성사, 2004) 57쪽
삐뽀 씨의 결혼에 안 좋은 감정을 갖고 계셔
→ 삐뽀 씨가 짝을 맺어서 안 좋아하셔
→ 삐뽀 씨네 꽃살림을 못마땅해 하셔
《보노보노 23》(이가라시 미키오/서미경 옮김, 서울문화사, 2004) 110쪽
예술작품은 사상이 아닌 감정 속에 존재한다
→ 멋은 생각 아닌 마음에 있다
→ 꽃은 생각 아닌 마음에 깃든다
→ 그림은 생각 아닌 마음에 흐른다
《예술의 의미》(허버트 리드/임산 옮김, 에코리브르, 2006) 72쪽
힘든 감정 상태에 지나치게 오래 머물러 있지 않게 돼서
→ 힘든 마음에 지나치게 오래 머물지 않을 수 있어서
→ 힘든 느낌을 지나치게 오래 붙잡지 않을 수 있어서
→ 힘들다는 생각에 지나치게 오래 머물지 않을 수 있어서
《자연 관찰 일기》(클레어 워커 레슬리·찰스 E.로스/박현주 옮김, 검둥소, 2008) 99쪽
어른들의 놀이는 끊임없이 감정을 소모했을 뿐
→ 어른들 놀이는 끊임없이 마음을 태웠을 뿐
→ 어른들 놀이는 끊임없이 속태우기였을 뿐
→ 어른들 놀이는 끊임없이 마음닳이였을 뿐
《돌 하우스 그녀들의 이야기》(이승은, 달과소, 2008) 15쪽
그때는 너한테 감정이 상해 있었던 것뿐이야
→ 그때는 네가 미웠을 뿐이야
→ 그때는 네가 못마땅했을 뿐이야
《Dr.코토 진료소 22》(타카토시 야마다/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08) 106쪽
관객은 자신의 감정에 정직하지
→ 보는이는 제 느낌을 안 숨기지
→ 손님은 마음을 바로 드러내지
《유리가면 5》(미우치 스즈에/해외단행본팀 옮김, 대원씨아이, 2010) 112쪽
정말 천진하면서 이제 막 감정의 움직임이 눈뜨려 하는 한 소년을
→ 참말 맑으면서 이제 막 마음결이 눈뜨려 하는 어린 사내를
→ 참말 밝으면서 이제 막 마음빛에 눈뜨려 하는 어린이를
《도스또예프스끼 평전》(E.H.카/권영빈·김병익 옮김, 열린책들, 2011) 55쪽
이 일기는 젊은 시절의 고뇌와 허무를 표현하기 위해 모든 글에서 감정을 없애고 오로지 정보만을 전달하고 있으며
→ 이 하루글은 덧없이 끙끙댄 젊은날을 그리려고 마음을 지우고 오로지 줄거리만 담으며
→ 이 날적이는 그저 앓던 젊은때를 보이려고 무뚝뚝하게 오로지 줄거리만 들려주며
《뭐라도 되겠지》(김중혁, 마음산책, 2011) 16쪽
감정의 기억까지 선명하게 불러일으키고 있어
→ 어떻게 느꼈는지까지 또렷하게 떠올라
→ 어찌 받아들였는지까지 환하게 생각나
《오늘의 네코무라 씨, 여섯》(호시 요리코/박보영 옮김, 조은세상, 2013) 16쪽
양가감정 같은 정상적인 감정 반응의 여지가 존재하지 않는다
→ 흔히 보이는 엇갈린 두마음이 들어설 틈이 없다
→ 으레 보이는 갈팡질팡 두마음이 있을 자리가 없다
《어머니는 아이를 사랑하고 미워한다》(바바라 아몬드/김진·김윤창 옮김, 간장, 2013) 58쪽
선생님 소개를 하자면, 선생님은 감정 기복이 심하고∼
→ 나부터 말하자면, 나는 아주 들쑥날쑥하고!
→ 나부터 얘기하자면, 나는 몹시 오락가락하고!
《귀신 선생님과 진짜 아이들》(남동윤, 사계절, 2014) 14쪽
슬픔은 신에게만 국한된 감정이면 좋을 뻔했다
→ 하늘만 슬퍼하면 될 뻔했다
→ 님만 슬프면 될 뻔했다
→ 하느님만 슬프면 될 뻔했다
《6》(성동혁, 민음사, 2014) 16쪽
감정표현이 풍부하고, 똑같은 표정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
→ 마음을 넉넉히 나타내고, 똑같은 낯빛이 하나도 없는 듯해
→ 느낌을 잘 나타내고, 똑같은 얼굴이 하나도 없는 듯해
《그녀와 카메라와 그녀의 계절 1》(츠키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5) 124쪽
친구와 다툰 뒤 이해받지 못하고 있다는 감정에 마음이 무거운 아이
→ 동무와 다툰 뒤 받아들여지지 못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운 아이
→ 동무와 다툰 뒤 받아들여지지 못한다는 느낌에 마음이 무거운 아이
→ 동무와 다툰 뒤 받아들여지지 못하는구나 싶어 마음이 무거운 아이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서천석, 창비, 2015) 264쪽
배롱나무는 얼마나 많은 감정을 갖고 있었을까
→ 배롱나무는 얼마나 많이 헤아릴까
→ 배롱나무는 얼마나 너른 마음일까
→ 배롱나무는 얼마나 갖가지로 느낄까
《구구》(고영민, 문학동네, 2015) 110쪽
항상 좋아한다는 감정만으로 달라질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을 하고 만다
→ 늘 좋아한다는 마음만으로 달라질 수 있으리라고 여기고 만다
→ 노상 좋아한다면 달라질 수 있다고 잘못 보고 만다
《솔로 이야기 4》(타니카와 후미코/한나리 옮김, 대원씨아이, 2016) 77쪽
솔직한 감정과 느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기로 한 것이다
→ 마음과 느낌을 꾸밈없이 얘기하기로 했다
→ 마음과 느낌을 터놓고 얘기하기로 했다
《남편이 일본인입니다만》(케이, 모요사, 2016) 18쪽
무대 위의 공연이 보여주는 콘셉트는 ‘섹시’이고,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요구되는 감정은 ‘모성애’다
→ 마루에서는 ‘벗기기’를 밝히고, 무르익으면 ‘어머니’를 보여준다
→ 마당에서는 ‘벗기기’요, 달아오르면 ‘어머니 사랑’을 외친다
《외롭지 않은 말》(권혁웅, 마음산책, 2016) 225쪽
감정이 결여된 목소리로
→ 마음이 빠진 목소리로
→ 메마른 목소리로
《봄철 한정 딸기 타르트 사건》(요네자와 호노부/김선영 옮김, 엘릭시르, 2016) 216쪽
물고기가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은 최근까지도 비과학적인 것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 물고기가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은 요즈막까지도 엉뚱하다고 여겼기 때문에
→ 물고기한테 느낌이 있다는 생각은 요새까지도 터무니없다고 보았기 때문에
→ 물고기한테 마음이 있다는 생각은 요즈음까지도 말이 안 된다고 보았기 때문에
《물고기는 알고 있다》(조너선 밸컴/양병찬 옮김, 에이도스, 2017) 129쪽
아직 그 어린아이 같은 감정이 그립습니다
→ 아직 그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 그립습니다
→ 아직 그 어린아이 같은 느낌이 그립습니다
《삼등여행기》(하야시 후미코/안은미 옮김, 정은문고, 2017) 94쪽
이 마법은 언제나 인간의 감정이 자리잡고 있는 깊은 원천에서 솟아난다
→ 이 꽃힘은 언제나 우리 마음이 자리잡는 깊은 곳에서 솟아난다
→ 이 빛힘은 언제나 마음이 자리잡는 깊은 데에서 솟아난다
→ 이 꽃손은 언제나 우리 마음이 자리잡는 밑바탕에서 솟아난다
→ 이 빛은 언제나 마음이 자리잡는 밑물에서 솟아난다
《우리의 고통을 이해하는 책들》(레진 드탕벨/문혜영 옮김, 펄북스, 2017) 59쪽
아무 악감정도 없는 사람들이
→ 아무 미움도 없는 사람들이
→ 아무도 안 미운 사람들이
《들꽃, 공단에 피다》(아사히 비정규직지회, 한티재, 2017) 87쪽
감정 글쓰기 수업은 학생들이 느끼는 감정을 키워드로 제시해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글로 써 보는 것입니다
→ 마음 글쓰기 배움꽃은 배움이가 느끼는 대로 글감을 내놓아 저마다 털털하게 이야기를 쓰도록 이끕니다
→ 마음 글쓰기는 저마다 느끼는 대로 바탕말을 일러주고 스스로 꾸밈없이 이야기를 쓰도록 합니다
→ 마음 글쓰기는 스스로 느끼는 대로 열쇠말을 밝혀서 저마다 제 이야기를 쓰도록 돕습니다
《괜찮아, 나도 그래》(순천 신흥중학교 북적북적동아리·황왕용, 학교도서관저널, 2017) 16쪽
정확한 운지법을 익히지 않으면 감정과 사고의 통합에 다다를 수 없어요
→ 제대로 누르도록 안 익히면 마음과 생각을 어우를 수 없어요
→ 손가락길을 제대로 안 익히면 마음과 생각이 함께할 수 없어요
→ 손가락을 제대로 안 짚으면 마음과 생각이 하나일 수 없어요
→ 손놀림을 제대로 안 익히면 마음과 생각이 빛날 수 없어요
《시모어 번스타인의 말》(시모어 번스타인·앤드루 하비/장호연 옮김, 마음산책, 2017) 284쪽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를 직감으로 알 수 있었다
→ 어떻게 느끼는지를 바로 알 수 있었다
→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곧 느낄 수 있었다
《인디고 파워를 깨워라》(도린 버츄·찰스 버츄/여연 옮김, 샨티, 2018) 77쪽
빛에 예민하게 반짝이는 감정의 액세서리를 했네
→ 빛에 바로 반짝이는 마음치레를 했네
→ 빛에 곧장 반짝이는 마음을 치레했네
→ 빛에 곧장 반짝이는 마음을 꾸몄네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문태준, 문학동네, 2018) 54쪽
이럴 때는 부정적 감정을 느낄 필요성과 권리를 인정하도록 하자
→ 이럴 때는 나쁘게 느껴도 된다고 여기자
→ 이럴 때는 싫어해도 된다고 받아들이자
→ 이럴 때는 꺼려도 된다고 받아들이자
《비관주의자를 위한 낙관주의 수업》(델핀 뤼쟁뷜·오렐리 페넬/박태신 옮김, 가지출판사, 2018) 116쪽
그냥 쓸데없는 감정은 필요없으니까
→ 그냥 쓸데없는 생각은 덧없으니까
→ 그냥 쓸데없는 느낌은 군더더기니까
→ 그냥 쓸데없는 마음은 짐이니까
《드래곤볼 슈퍼 9》(토요타로·토리야마 아키라/유유리 옮김, 서울문화사, 2019) 14쪽
내가 느끼는 감정조차
→ 내 느낌조차
→ 내 속내조차
→ 내 속마음조차
→ 내 속빛조차
《변명과 취향》(김영건, 최측의농간, 2019) 241쪽
그 양반처럼 잘나가지 못한 데서 억한 감정을 품게 된 것 같다
→ 그이처럼 잘나가지 못해서 억한 마음을 품은 듯하다
→ 그분처럼 잘나가지 못해서 억한 마음인 듯하다
《취미로 직업을 삼다》(김욱, 책읽는고양이, 2019) 35쪽
전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껴 더욱 힘들다는 감정을 갖는다
→ 예전보다 더 끊겼다고 느껴 더욱 힘들다고 여긴다
→ 옛날보다 더더 빼앗겼다 느껴 더욱 힘들다고 본다
《타락한 저항》(이라영, 교유서가, 2019) 23쪽
비누는 비누의 이름보다 좀더 슬픔을 가진 뼈대의 감정에 가까워지고
→ 비누는 비누란 이름보다 좀더 슬픈 뼈대라는 마음에 가깝고
→ 비누는 비누란 이름보다 좀더 슬프게 뼈대 마음에 가깝고
《백날을 함께 살고 일생이 갔다》(배영옥, 문학동네, 2019) 23쪽
놀람 반, 부러움 반과 같은 감정이 든다
→ 놀랍고 부럽기도 한다
→ 놀라면서 부럽다
《책만들기 어떻게 시작할까》(이정하, 스토리닷, 2020) 78쪽
불안으로 마음이 흔들리고 분노의 감정을 제어할 수 없던 시절
→ 마음이 흔들리고 미운데 누를 수 없던 때
→ 마음이 흔들리고 싫은데 달랠 수 없던 무렵
→ 마음이 흔들리고 불길을 못 끄던 철
《오랫동안 내가 싫었습니다》(오카 에리/황국영 옮김, 자기만의방, 2020) 4쪽
별러서 온 올레길인데 감정소모하며 걸어야 하다니 속이 말이 아니었다
→ 별러서 온 올레길인데 부글거리며 걸어야 하다니 속이 말이 아니다
→ 별러서 온 올레길인데 속을 태우며 걸어야 하다니 속이 말이 아니다
《비로소 나를 만나다》(김건숙, 바이북스, 2021) 52쪽
오래된 감정의 층을 감추고 피하면서 바쁘게
→ 오래된 앙금을 감추고 비키면서 바쁘게
→ 오래된 응어리를 감추고 빼면서 바쁘게
《당신이라는 습관을 깨라》(조 디스펜자/편기욱 옮김, 샨티, 2021) 199쪽
종이 위에 내 감정을 여과 없이 토해냈다
→ 종이에 내 느낌을 거리낌없이 밝혔다
→ 종이에 내 마음을 고스란히 쏟아냈다
《나의 종이들》(유현정, 책과이음, 2022) 7쪽
내 글이 감정보다 이성에 호소하기 바란다
→ 내 글이 마음보다 넋에 부르짖기 바란다
→ 내 글이 느낌보다 빛에 외치기 바란다
《난 그 여자 불편해》(최영미, 이미, 2023) 57쪽
화해를 통해 지난 감정은 새로운 감정으로 바뀐다
→ 손을 잡으면서 묵은 마음은 새로운 마음이 된다
→ 서로 녹이면서 묵은 마음은 새롭게 바뀐다
《살림문학》(김대성·강경주와 12사람, 곳간, 2024) 37쪽
모두가 연애 감정을 키워 가는 가운데 나는 웃으면서 방관자를 연기하고 있었다
→ 모두가 가슴뛰는데 나는 웃으며 구경하는 척한다
→ 모두가 설레는데 나는 웃으며 모르는 체한다
→ 모두가 들뜨는데 나는 웃으며 딴청을 한다
《133cm의 풍경 2》(히루노 츠키코/이상은 옮김, 학산문화사, 2024) 48쪽
요새 뮤지컬을 자주 번역하면서 양가적인 감정을 느낀다
→ 요새 춤노래를 자주 옮기면서 두 마음이다
→ 요새 판노래를 자주 옮기면서 둘을 느낀다
《오역하는 말들》(황석희, 북다, 2025) 6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