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잔반 殘飯


 식당에서 나오는 잔반을 → 밥집에서 나오는 찌끼를

 잔반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 남은밥을 치우면서

 잔반 없이 비웠다 → 대궁 없이 비웠다


  ‘잔반(殘飯)’은 “1. 먹고 남은 밥 2. 먹고 남은 음식 3. 먹다가 그릇에 남긴 밥 = 대궁”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나머지’나 ‘남은것·남은밥’으로 고쳐씁니다. ‘밥이 남다’나 ‘대궁·대궁밥’으로 고쳐써요. ‘밥쓰레기·밥찌꺼기·밥찌끼’로 고쳐쓸 만합니다. ‘찌꺼기·찌끄러기·찌끄레기·찌끼’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잔반(殘班)’을 “집안 세력이나 살림이 아주 보잘것없어진 변변치 못한 양반”으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파티를 열면 잔반이 잔뜩 생기잖아

→ 잔치를 열면 밥이 잔뜩 남잖아

《아델라이트의 꽃 3》(TONO/반기모 옮김, 길찾기, 2023) 169쪽


내가 완전히 잔반이 되었단 것을 깨달았을 때

→ 내가 아주 남은밥이 된 줄 깨달았을 때

→ 내가 그저 나머지가 된 줄 깨달았을 때

《던전밥 14》(쿠이 료코/김민재 옮김, 소미미디어, 2024) 74쪽


급식실의 잔반 버리는 곳

→ 모둠밥터 남밥 두는 곳

→ 밥터에서 나머지 놓는 곳

《미래 세대를 위한, 지구를 살리는 급식 이야기》(민은기·배성호, 철수와영희, 2024) 1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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