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무사수행
무사수행의 최종 목표는 → 가다듬는 마지막길은
여전히 무사수행 중이다 → 아직 갈고닦는다
재차 무사수행에서 실패했다 → 섶쓸개를 또 못 이뤘다
무사수행 : x
무사(武士) : 무예를 익히어 그 방면에 종사하는 사람 ≒ 궁전지사·무부(武夫)·싸울아비
무자(武者) : x
수행(修行) : 1. 행실, 학문, 기예 따위를 닦음 2. [불교] 부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불도를 닦는 데 힘씀 3. [종교] 생리적 욕구를 금하고 정신과 육체를 훈련함으로써, 정신의 정화나 신적(神的) 존재와의 합일을 얻으려고 하는 종교적 행위
일본말인 ‘무사수행(武者修行むしゃしゅぎょう)’입니다. 일본말이기도 하지만, 일본은 한자 ‘武者’를 씁니다. 이모저모 살펴 우리말로는 ‘가다듬다·다스리다’나 ‘갈고닦다·갈닦다·갈다·닦다’로 손볼 만합니다. ‘닦음질·담금질’이나 ‘마음닦기·마음짓기·마음돌봄·몸닦기’로 손보아도 됩니다. ‘벼리다·배우다·익히다’나 ‘길·길닦기·길뚫기’로 손보아도 될 테고요. “나를 가꾸다·나를 돌보다·나를 키우다”로 손보고, ‘나살림·나가꿈·나돌봄·나키움’으로 손봅니다. ‘불굿닦기·섶쓸개·쓴맛참기·쓴맛닦기·쓸개맛·장작쓸개’로 손보며, ‘쌓다·쌓아올리다 일배움·파다·파내다’로 손봐요. ㅍㄹㄴ
무사수행의 끝에 이 몸 드디어 무현의 경지에 도달하다
→ 갈닦은 끝에 이 몸 드디어 가락님에 이르다
→ 장작쓸개 끝에 이 몸 드디어 가락꽃에 닿다
→ 쓴맛참기 끝에 이 몸 드디어 가락빛을 이루다
《평범한 경음부 5》(쿠와하리·이데우치 테츠오/이소연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5) 1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