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955 : 그게 주어진 -ㅁ에 대한 예의
졸릴 때는 졸아야 한다. 그게 주어진 졸림에 대한 예의다
→ 졸릴 때는 졸아야 한다. 졸린 나를 모실 노릇이다
→ 졸릴 때는 졸아야 한다. 졸리면 따를 일이다
→ 졸릴 때는 졸아야 한다. 졸리면 자야 맞다
《기계라도 따뜻하게》(표성배, 문학의전당, 2013) 80쪽
옮김말씨인 “-에 대한 예의”가 꽤나 퍼졌습니다만, 우리말씨로는 “-를 모시다”나 “-를 섬기다”나 “-를 따르다”로 다듬을 만합니다. “-할 일이다”나 “맞다”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졸립다면 “졸린 나를 모실 노릇”이요 “졸린 몸을 살필 일”이며 “졸리니 자야 맞”습니다. ㅍㄹㄴ
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
예의(禮儀) : 존경의 뜻을 표하기 위하여 예로써 나타내는 말투나 몸가짐 ≒ 식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