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종 種
좋은 종을 심자 → 좋은 씨를 심자
처음 보는 종이다 → 처음 보는 갈래이다
서너 종의 견본 → 서너 보기
다섯 종의 서적 → 다섯 가지 책
‘종(種)’은 “1. 식물에서 나온 씨 또는 씨앗 = 종자(種子) 2. 사물의 부문을 나누는 갈래 = 종류(種類) 3. 종류를 세는 단위 4. [논리] = 종개념 5. [생물] 생물 분류의 기초 단위. 속(屬)의 아래이며 상호 정상적인 유성 생식을 할 수 있는 개체군이다”를 가리킨다고 해요. ‘씨앗·씨·씨알·알씨’나 ‘사람·사람씨’로 손봅니다. ‘갈래·가지’나 ‘가르다·가름·가름길·갈라내다·갈라놓다’나 ‘나누다·나눔·나누기’로 손보고요. ‘-붙이·-붙음·뿌리·축’이나 ‘알·알갱이·알빛·알꽃’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목숨·목숨붙이’나 ‘빛·빛살’로 손보고, ‘숨·숨결·숨빛·숨꽃·숨통·숨붙이·숨소리’로 손볼 수 있어요. ‘무슨·어떤’으로 손볼 만하고, 앞뒤 흐름을 살펴서 털어내기도 합니다. ㅍㄹㄴ
가난한 원주민들의 삶터인 열대우림의 파괴를 부추기고 있고, 삼림벌채와 소각을 통해 수많은 생물종을 멸종케 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 가난한 마을사람 삶터인 더운숲을 자꾸 망가뜨리고, 나무를 베고 태우며 숱한 숨붙이가 사라진다
→ 가난한 배냇사람 삶터인 더운숲을 자꾸 무너뜨리고, 나무를 베고 태우며 숱한 숨붙이가 죽어간다
《소비사회의 극복》(앨런 타인 더닝/구자건 옮김, 따님, 1997) 49쪽
아주 다른 물고기 서너 종이 모두 그루퍼라는 속칭으로 불린다
→ 아주 다른 물고기 서너 가지를 모두 그루퍼라고 한다
→ 아주 다른 물고기 서너 가지를 그루퍼로 묶는다
→ 아주 다른 물고기 서너 가지를 그루퍼로 통튼다
→ 아주 다른 물고기 서너 가지를 아울러 그루퍼라고 한다
《블루 백》(팀 윈튼/이동욱 옮김, 눌와, 2000) 10쪽
그 가치를 따질 수 없을 만큼 귀중한 멸종위기종
→ 값어치를 따질 수 없을 만큼 고운 아슬목숨
→ 값을 따질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아슬빛
《C.M.B. 박물관 사건목록 7》(카토 모토히로/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08) 28쪽
한반도 미기록종 1종을 비롯해
→ 우리 땅 처음인 하나를 비롯해
→ 우리나라에서 처음 본 하나에
→ 우리가 아직 안 적은 하나에
《인천 외래식물도감》(송홍선, 풀꽃나무, 2008) 5쪽
내성을 가진 종이 430종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추정했다
→ 버티는 갈래가 430 넘게 늘어났다고 어림했다
→ 430갈래 넘게 품어 낸다고 여겼다
《모든 것은 땅으로부터》(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외/정영목 옮김, 시공사, 2009) 88쪽
다시 활발하게 우표를 만들기 시작해 지금은 2년에 약 60종의 우표가 발행됩니다
→ 다시 부지런히 나래꽃을 내놓아서 이제는 이태에 예순 가지 나래꽃이 나옵니다
《우리 역사가 담긴 8가지 우표 이야기》(김재은, 어린이작가정신, 2011) 4쪽
현재까지 홍도에서만 확인된 새가 350종이 넘고
→ 이제까지 홍도에서 나타난 새만 350갈래가 넘고
→ 여태 홍도에서만 살펴본 새가 350가지가 넘고
《새, 풍경이 되다》(김성현·김진한·최순규, 자연과생태, 2013) 372쪽
지금까지 서른 종은 넘어요
→ 이제까지 서른은 넘어요
→ 오늘까지 서른은 넘어요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미카미 엔·나카노/최고은 옮김, 디앤씨미디어, 2014) 44쪽
다양한 카카오 종을 대표하는 총칭으로 쓰인다
→ 온갖 카카오 갈래를 아우르는 이름으로 쓴다
→ 여러 카카오를 갈무리하는 이름이다
→ 갖가지 카카오를 뭉뚱그리는 이름이다
《카카오》(안드레아 더리·토마스 쉬퍼/조규희 옮김, 자연과생태, 2014) 43쪽
점진적인 인간화 과정을 따라 진화된 종이 돼
→ 차츰 사람으로 되는 길을 따라 거듭나
→ 차근차근 사람다운 모습이 되며 발돋움해
《프랑스 아이의 과학 공부》(장마르크 레비르블롱/문박엘리 옮김, 휴머니스트, 2015) 96쪽
아예 종 자체가 다른 집단이라는 심리적 거리감도 느꼈다
→ 아예 사람이 다른 무리라고도 느꼈다
→ 아예 갈래가 다르다고도 느꼈다
→ 아예 먼발치 사람이라고도 느꼈다
→ 아예 나랑 멀다고도 느꼈다
→ 아예 나랑 딴판이라고도 느꼈다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최혜진, 은행나무, 2016) 12쪽
베짱이 1종만 있으며 전국에 국지적으로 분포한다
→ 베짱이 하나만 온나라에 드문드문 있다
→ 베짱이 한 갈래만 곳곳에 조금씩 있다
→ 베짱이 한 가지만 나라 곳곳에 있다
《화살표 곤충 도감》(백문기, 자연과생태, 2016) 26쪽
고라니는 전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다
→ 고라니는 이 별에서 사라지려 한다
→ 고라니는 이 별을 떠나려 한다
《한국 고라니》(김백준·이배근·김영준, 국립생태원, 2016) 7쪽
미국에서는 한물이 간 노후 비행기종인 F-16으로 결정되기까지
→ 미국에서는 한물이 간 날개인 F-16으로 고르기까지
→ 미국에서는 낡아빠진 날개인 F-16으로 삼기까지
→ 미국에서는 허름한 날개인 F-16으로 뽑기까지
《촛불철학》(황광우, 풀빛, 2017) 83쪽
환형동물의 지렁이류는 우리나라에 100여 종이 기록되어 있다
→ 마디살이인 지렁이붙이는 우리나라에 온 갈래 남짓 있다
《화살표 물속생물 도감》(권순직·전영철·김명철, 자연과생태, 2017) 43쪽
우수한 종을 보존하겠다는 목적 아래
→ 뛰어난 씨를 지키겠다는 뜻으로
→ 뛰어난 씨를 지키겠다고 내세워
→ 뛰어난 씨앗을 지키겠다면서
《생명을 만들어도 괜찮을까》(시마조노 스스무/조혜선 옮김, 갈마바람, 2018) 65쪽
한 종 한 종 그리다 보면
→ 하나하나 그리다 보면
→ 한 갈래씩 그리다 보면
《내가 새를 만나는 법》(방윤희, 자연과생태, 2019) 26쪽
천천히 피우는 만생종까지 함께 심어
→ 천천히 피우는 씨앗까지 함께 심어
→ 늦맺이 씨앗까지 함께 심어
《식물의 책》(이소영, 책읽는수요일, 2019) 44쪽
나는 지금까지 1200종이 넘는 곤충의 몸무게를 재 봤어
→ 나는 이제까지 1200가지가 넘는 벌레 무게를 재 봤어
《곤충의 몸무게를 재 볼까?》(요시타니 아키노리/고향옥 옮김, 한림출판사, 2019) 40쪽
멸종 우려가 있는 종 중 하나야. 서식 조건이 조금 특수하거든
→ 사라질 수 있는 하나야. 보금자리가 조금 다르거든
→ 사라질 듯한 한 가지야. 삶터가 조금 유난하거든
《마이의 곤충생활 2》(아메갓파 쇼죠군/정은서 옮김, 대원씨아이, 2019) 17쪽
나와 타자를 구별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동일시하는 연민은 타자를 외형에 따라 종, 종류, 공동체로 분류하지 않고 다 같은 생명체로 인식한다
→ 나와 너를 가르지 않고 그대로 바라보는 마음으로, 남을 겉모습에 따라 씨·갈래·무리로 가르지 않고 다같이 숨결로 여긴다
《동물주의 선언》(코린 펠뤼숑/배지선 옮김, 책공장더불어, 2019) 12쪽
종차별반대주의antispeciesism는 종차별주의speciesism에서 비롯된 말이다
→ 나눔씨는 먼저씨란 말에서 비롯하였다
→ 나란씨는 앞씨란 말을 보며 지었다
→ 함께씨는 웃씨란 말 때문에 엮었다
→ 같이씨는 으뜸씨란 말과 맞물린다
→ 이웃씨는 꼭두씨란 말과 마주한다
《동물주의 선언》(코린 펠뤼숑/배지선 옮김, 책공장더불어, 2019) 27쪽
전시할 수 있는 책은 1000종이 전부예요
→ 펼칠 수 있는 책은 모두 1000가지예요
→ 보일 수 있는 책은 1000갈래가 다예요
《이러다 잘될지도 몰라, 니은서점》(노명우, 클, 2020) 73쪽
식물 그림은 그리는 식물 종에 대해 깊이 조사하고 전 생애를 관찰하여 최소 1년에 걸쳐 제작됩니다
→ 풀꽃을 살피고 온삶을 들여다보며 적어도 한 해에 걸쳐서 그립니다
→ 풀을 그리기까지 온살이를 살피며 적어도 한 해를 들입니다
→ 풀꽃을 그리려면 온살림을 들여다보면서 적어도 한 해를 보냅니다
《식물학자의 노트》(신혜우, 김영사, 2021) 5쪽
산호초에 서식하는 물고기는 수천 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 바다꽃바위에 사는 물고기는 여러 즈믄이라고 알라졌지만
《바다 생물 콘서트》(프라우케 바구쉐/배진아 옮김, 흐름출판, 2021) 80쪽
꽃가루에서 유전자를 뽑아 정확하게 식물 종을 구별하는 꽃가루 DNA 바코딩 기술까지 나와서
→ 꽃가루에서 씨톨을 뽑아 풀갈래를 꼼꼼하게 가르는 꽃가루씨톨읽기까지 나와서
→ 꽃가루에서 밑씨를 뽑아 풀붙이를 낱낱이 가누는 꽃가루밑씨훑기까지 나와서
《식물학자의 노트》(신혜우, 김영사, 2021) 47쪽
시나이 늪이 메워진 뒤로 꽃붕어는 멸종위기종이 되었다. 귀중한 생명이다
→ 시나이늪을 메운 뒤로 꽃붕어는 아슬빛이 되었다. 빛나는 숨결이다
→ 시나이늪을 메운 탓에 꽃붕어는 흔들빛이 되었다. 아름다운 숨빛이다
《송이와 꽃붕어 토토》(다시마 세이조/황진희 옮김, 한솔수북, 2022) 1쪽
이 녀석은 견종이 뭐야?
→ 이 녀석은 무슨 개야?
→ 이 녀석은 어떤 개야?
《비와 너와 2》(니카이도 코우/박소현 옮김, 시리얼, 2022) 90쪽
종의 진화에 대한 찰스 다윈의 연구는 생물학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습니다
→ 찰스 다윈은 거듭나기를 살펴서 숨꽃갈을 크게 바꾸었습니다
→ 찰스 다윈은 나아가기를 캐면서 숨길갈래를 확 바꾸었습니다
《도도가 있었다》(이자벨 핀/전진만 옮김, 시금치, 2023) 51쪽
인간은 생물종 중의 하나일 뿐이지만 지구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어요
→ 사람은 뭇목숨 가운데 하나일 뿐이지만 푸른별을 크게 바꿨어요
→ 사람은 작은 목숨일 뿐이지만 푸른별을 크게 흔들었어요
《키워드 기후위기 이야기》(이상수, 철수와영희, 2023) 33쪽
생태계를 집이라고 한다면, 핵심종은 대들보와 같아요
→ 숲을 집이라고 한다면, 알짬은 대들보와 같아요
→ 숲터를 집이라고 한다면, 바탕꽃은 대들보와 같아요
《선생님, 생태계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이상수, 철수와영희, 2023) 21쪽
별을 찾는 사람을 희귀종이라 부르게 되었다
→ 별을 찾는 사람을 드물다고 여긴다
→ 별을 찾는 사람을 값나간다고 본다
《당신은 누구십니까》(표성배, 수우당, 2023) 66쪽
전 세계 곳곳에는 300종種이 넘는 비둘기가 있습니다
→ 온누리에는 300가지가 넘는 비둘기가 있습니다
→ 푸른별 곳곳에는 300갈래가 넘는 비둘기가 있습니다
《도시인들을 위한 비둘기 소개서》(조혜민, 집우주, 2024) 15쪽
태어났던 강으로 돌아가 종種의 미래를 생산하리
→ 태어난 냇물로 돌아가 새롭게 씨앗을 낳으리
《볼륨디카시선 1 독창》(강미옥과 아홉 사람, 커뮤니케이션볼륨, 2024) 45쪽
절멸된 동물은 700종에 이른다
→ 사라진 짐승은 700에 이른다
→ 씨마른 짐승은 700에 이른다
《절멸 동물 이야기 1》(우스쿠라 후미/김진아 옮김, 재담, 2024) 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