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무상의 無償
무상의 조건이다 → 그냥 한다 / 거저 한다 / 일삯 없이 한다
무상의 철학으로 일한다 → 이웃나눔으로 일한다
무상의 자애로운 손길로 → 그저 사랑스런 손길로
‘무상(無償)’은 “어떤 행위에 대하여 아무런 대가나 보상이 없음”을 가리킨다고 해요. ‘무상 + -의’ 얼개라면 ‘-의’를 털면서 ‘거저·그냥·이냥’이나 ‘값없다·돈을 안 받다·돈을 안 주다’로 손봅니다. “안 주다·주지 않다”나 ‘나눔살이·나눔삶’로 손볼 만합니다. ‘이웃돕기·이웃나눔·이웃돌봄·이웃바라지’로 손보고, “일삯 없다·일삯 안 받다”로 손보지요. ‘누구나·누구든지·누구라도’나 ‘모두·모두모두’로 손볼 만하고요. ㅍㄹㄴ
자연의 은혜 없인 생기지 않아. 그 은혜는 무상의 봉사로 양조장에 이익을 가져다주지
→ 숲사랑 없인 생기지 않아. 그 사랑은 값없이 베풀어 술짓는집에 길미를 주지
→ 숲손길 없인 생기지 않아. 그 손길은 거저로 베풀어 술빚는집이 넉넉해지지
《나츠코의 술 7》(오제 아키라/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1) 57쪽
모두의 다정함을 무상의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죠
→ 모두 따뜻한데 그냥 받는 사랑이라고 여긴 적도 있죠
→ 모두 살가운데 거저 누리는 사랑이라고 여긴 적도 있죠
《내 옆에 은하 5》(아마가쿠레 기도/박소현 옮김, 소미미디어, 2023) 67쪽
외톨이인 내게 무상의 사랑을 나눠줬어요
→ 외톨이인 내게 그냥 사랑을 나눠줬어요
→ 외톨이인 내게 사랑을 나눠줬어요
《아야카시 장의사 2》(아오타 유키코/박소현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5) 15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