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낙과 落果
낙과를 줍기 위해 → 떨어져서 주우려
열매가 무르익어 낙과하다 → 열매가 무르익어 지다
‘낙과(落果)’는 “열매가 나무에서 떨어짐. 또는 그 열매”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가다·없다·없어지다·있지 않다’나 ‘고꾸라지다·꼬꾸라지다·가꾸러지다·까꾸러지다·거꾸러지다·꺼꾸러지다’로 풀어낼 만합니다. ‘곤두·곤두박질·곤두박다·곤두박이’나 ‘궁둥방아·엉덩방아·미끄럼·미끄덩·미끄러지다’로 풀어내어도 어울립니다. ‘나가떨어지다·나떨어지다·뒹굴다·나뒹굴다·날아내리다·날아앉다’나 ‘내려가다·내려서다·내려앉다·내려오다’로 풀어낼 수 있어요. ‘떨려나가다·떨어져나가다·떨어지다·떨구다·떨어뜨리다·떨어트리다’로 풀어내고요. ‘쓴맛·안되다·지다·지는길·지는꽃’으로 풀어내며, ‘엎어지다·자빠지다’나 ‘자르다·잘라내다·잘리다’로 풀어낼 만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낙과(落科)’를 “1. [역사] 과거 시험에 응하였다가 떨어짐 = 낙방 2. [법률] 소송에서 짐 = 패소”처럼 풀이하면서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혹은 썩어서 낙과(落果)가 되는걸요
→ 또는 썩어서 떨어지는걸요
→ 아니면 썩어서 뒹구는걸요
《마이의 곤충생활 2》(아메갓파 쇼죠군/정은서 옮김, 대원씨아이, 2019) 11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