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938 : -ㅁ 속 고향 존재
밤하늘이 보인다. 저 반짝임 속에 고향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
→ 밤하늘이 보인다. 저 별빛 사이에 우리별은 이미 있지 않다
→ 밤하늘이 보인다. 저렇게 반짝이지만 우리별은 이미 없다
《외톨이의 지구 침략 6》(오가와 마이코/김시내 옮김, 학산문화사, 2016) 186쪽
밤에 별을 봅니다. 밤에 바라보는 별은 반짝여요. “저 반짝임 속에”란 “저 별빛에”나 “저 별빛 사이에”로 손볼 만합니다. “저렇게 반짝이지만”이나 “저리 반짝이는데”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먼별에서 이곳으로 왔다면 반짝이는 뭇별 사이에 ‘우리별’이 있을 테지요. 때로는 이미 사라지거나 없을 수 있고, 이제는 더 있지 않을 수 있고요. ㅍㄹㄴ
고향(故鄕) : 1.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곳 ≒ 고구·고리·고산·고원·관산·구리·모향·전리·향관·향리 2.조상 대대로 살아온 곳 ≒ 향관 3.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그립고 정든 곳 4. 어떤 사물이나 현상이 처음 생기거나 시작된 곳
존재(存在) : 1. 현실에 실제로 있음 2. 다른 사람의 주목을 끌 만한 두드러진 품위나 처지 3. [철학] 의식으로부터 독립하여 외계(外界)에 객관적으로 실재함 ≒ 자인 4. [철학] 형이상학적 의미로, 현상 변화의 기반이 되는 근원적인 실재 5. [철학] 변증법적 유물론에서, 객관적인 물질의 세계. 실재보다 추상적이고 넓은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