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세상
그놈들의 세상이 되었다 → 그놈들 판이 되었다
죽음의 세상에 이른다 → 죽음누리에 이른다
평화의 세상을 기원하면서 → 아름마을을 바라면서
‘세상(世上)’은 “1. 사람이 살고 있는 모든 사회를 통틀어 이르는 말 ≒ 세속 2.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기간. 또는 그 기간의 삶 3. 어떤 개인이나 단체가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나 공간 4. 절, 수도원, 감옥 따위에서 바깥 사회를 이르는 말 5. = 세상인심 6. ‘지상’을 천상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7. ‘비할 바 없이’, ‘아주’의 뜻을 나타내는 말 8. ‘도무지’, ‘조금도’의 뜻을 나타내는 말”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의 + 세상’ 얼거리라면 ‘-의’부터 털어내고서, ‘고루·고루고루·고루두루·골고루·고루눈·고루눈길·고루보다’나 ‘두루·두루두루·두루눈·두루눈길·두루보다·두루길·두루빛·두루넋·두루얼’로 손봅니다. ‘여기저기·여러·이것저것·이곳·이곳저곳·이 땅·이 나라·이모저모·이쪽저쪽·이승’이나 ‘온갖·온것·온곳·온나라·온누리·온땅·온빛·온터·온통’이나 ‘곳곳·나라·남·누·누리·마당·마을·말·실·골’으로 손볼 만하고, ‘살림·살림결·살림길·살림자락·살림자리·살림터·-살이’나 ‘삶·삶길·삶꽃·삶멋·삶자락·삶자리·삶터·삶흐름’으로 손보지요. ‘구름·구름떼·구름밭·구름무리·구름물결·구름바다·구름같다·구름처럼’이나 ‘귀·눈귀·바깥·밖·바깥누리·바깥흐름’으로 손볼 수 있고, ‘널리·수북하다·숱하다·하나도·바다·바닷결’이나 ‘둘레·땅·땅뙈기·뙈기·이웃길·자리·자위·지기·터·터전’이나 ‘눈·눈꽃·눈길·눈길꽃·눈망울’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다·모두·뭇·뭇눈길·-뿐·사람·사람들’이나 ‘열다·트다·틔우다·빗장열기·빗장풀기’나 ‘환하다·활짝·훤하다’로 손볼 수 있고요. ㅍㄹㄴ
공포의 세상으로 변한다
→ 두려운 나라로 바뀐다
→ 무시무시한 곳이 된다
→ 끔찍한 곳으로 간다
《전쟁과 학교》(이치석, 삼인, 2005) 61쪽
스물하나의 세상은 어때?
→ 스물하나는 어떤 삶이야?
→ 스물하나란 삶은 어때?
→ 스물하나는 살 만해?
《죽고 싶지만 살고 싶어서》(장화와 열 사람, 글항아리, 2021) 187쪽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세상에 한 발짝 다가서는 경험을 해 보는 건 어떨까요
→ 이 책으로 이웃 터전에 한 발짝 다가서 보면 어떨까요
→ 이 책을 읽으며 이웃삶에 한 발짝 다가서 보기를 바라요
《미래 세대를 위한 동물권 이야기》(이유미, 철수와영희, 2024) 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