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낙타 駱駝


 낙타를 타고서 여행 중이다 → 모래말을 타고서 마실한다

 사막에서는 낙타가 중요하다 → 모래벌에서는 곱등말이 크다


  ‘낙타(駱駝/駱?)’는 “[동물] 낙타과 낙타속의 짐승을 통틀어 이르는 말. 목과 다리가 길며 등에 지방을 저장하는 혹 모양의 육봉이 있다. 두꺼운 발바닥, 두 줄의 속눈썹, 열고 닫을 수 있는 콧구멍, 예민한 시각과 후각 따위를 갖고 있어 사막을 걷기에 적당하다. 고기는 식용하고 털로는 직물을 만든다. 단봉낙타와 쌍봉낙타의 두 종류가 있다 ≒ 약대·타마·탁타”처럼 풀이를 하는데, 우리로서는 ‘모래말’이나 ‘곱등말’로 이름을 지을 수 있습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낙타(落墮)’를 “[불교] 승려가 속가(俗家)로 돌아감”처럼 풀이하면서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낙타가 바늘구멍 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성경 속의 가르침

→ 모래말이 바늘구멍으로 들어가기보다 더 어렵다는 거룩책 가르침

→ 곱등말이 바늘구멍으로 들어가기보다 어렵다는 거룩책 가르침

《미완의 귀향과 그 이후》(송두율, 후마니타스, 2007) 111쪽


아득하게 펼쳐진 사막 위를 헤어져 홀로 걷는 낙타 식구처럼

→ 아득한 모래벌에서 헤어져 홀로 걷는 모래말네처럼

《낙타굼》(박기범, 낮은산, 2008) 39쪽


몇 날 며칠을 걷던 그들의 발길이 멈추어버린 곳에서 포효하는 낙타

→ 몇 날을 걷던 그들이 발길을 멈추어버린 곳에서 울부짖는 모래말

《우는 화살》(고영서, 문학의전당, 2014) 13쪽


낙타는 사람을 등에 업고 다니지만 제 자식은 한 번도 업어 주지 않았다

→ 곱등말은 사람을 등에 업고 다니지만 제 아이는 안 업어 주었다

→ 모래말은 사람을 등에 업고 다니지만 제 아이는 못 업어 주었다

《축구공 속에는 호랑이가 산다》(곽해룡, 문학동네, 2015) 39쪽


낙타였음을 안다

→ 곱등말인 줄 안다

《나의 하염없는 바깥》(송주성, 걷는사람, 2018) 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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