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한복 韓服


 한복을 지어 입다 → 한옷을 지어 입다

 한복을 차려입다 → 온옷을 차려입다 / 우리옷을 차려입다


  ‘한복(韓服)’은 “우리나라의 고유한 옷. 특히 조선 시대에 입던 형태의 옷을 이르며, 현재는 평상복보다는 격식을 차리는 자리나 명절, 경사, 상례, 제례 따위에서 주로 입는다. 남자는 통이 허리까지 오는 저고리에 넓은 바지를 입고 아래쪽을 대님으로 묶으며, 여자는 짧은 저고리에 여러 가지 치마를 입는다. 발에는 남녀 모두 버선을 신는다. 출입을 할 때나 예복으로 두루마기를 덧입는다”처럼 뜻풀이를 하는데, 이 땅에서 겨레를 이룬 사람을 ‘한겨레’라 할 적에는 그저 우리말인 ‘한’입니다. 이런 얼거리를 헤아려서 ‘한옷·텃옷’이나 ‘겨레옷·나라옷’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마을옷’이나 ‘내림옷·물림옷’이라 할 만하고, 우리가 입기에 ‘우리옷’이고, ‘한겨레옷·배달옷’처럼 나타낼 만해요. ‘옛옷·오래옷·오랜옷’이라 해도 되고, ‘살림옷·온옷’이라 하면 되고, 치마라면 ‘두루치·두루치기’라 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지금 전통 옷이라고 하는 한복과 똑같은

→ 오늘 겨레옷이라고 하는 한옷과 똑같은

→ 오즘 나라옷이라고 하는 한옷과 똑같은

《百濟 百濟人 百濟文化》(박종숙, 지문사, 1988) 124쪽


한글도 한복도 한옥도 전부 밖에서 먼저 좋다고 해 줬고

→ 한글도 한옷도 한집도 다 밖에서 먼저 훌륭하다 해줬고

《술술술 1》(홍동기·가리, 미우, 2010) 81쪽


자투리 천으로 한복에 다는 동전들과 인형 옷을 만들어 주셨어요

→ 자투리천으로 우리옷에 다는 쇠돈과 귀염이옷을 지어 주셨어요

→ 자투리천으로 한옷에 다는 소꿉돈과 작은이옷을 지어 주셨어요

《처음 손바느질》(송민혜, 겨리, 2014) 2쪽


한복 가게를 새롭게 차리는 사람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 한옷 가게를 새롭게 차리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생겨났다

→ 겨레옷 가게를 새롭게 차리는 사람들이 잔뜩 생겨났다

→ 배달옷 가게를 새롭게 차리는 사람들이 퍽 많이 생겨났다

《한복, 여행하다》(권미루, 푸른향기, 2017) 1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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