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화장 化粧
화장을 고치다 → 다듬고 고치다 / 차린멋을 고치다
화장을 지우다 → 꽃차림을 지우다
화장이 짙다 → 꽃꾸밈이 짙다
짙게 화장하고 있었고 → 짙게 꽃발랐고 / 짙게 꾸몄고
‘화장(化粧)’은 “1. 화장품을 바르거나 문질러 얼굴을 곱게 꾸밈 ≒ 홍분 2. 머리나 옷의 매무새를 매만져 맵시를 냄”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가꾸다·꽃가꾸다·낯가꾸다·얼굴가꾸다’나 ‘가다듬다·고치다·손대다·손보다·손질’로 손봅니다. ‘그리다·그림·그림꽃·그림빛’이나 ‘깁다·기우다·꾸미다’로 손보고, ‘꽃꾸밈·꽃바르다·꽃차림’이나 ‘바르다·눈비음·비다듬다·추리다’로 손보지요. ‘다듬다·다루다·쓰다듬다’나 ‘돌보다·보듬다·보살피다·살피다·하다’로 손볼 만하고, ‘만지다·만지작거리다·매만지다·어루만지다’로 손보면 되어요. ‘멋내다·멋부리다·멋지음·차리다·차린멋·차린빛’이나 ‘빼다·빼입다·여미다·옷차림’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인형 화장시킬 때 집념이 느껴지더라니까
→ 귀염이 꾸밀 때 불꽃을 느꼈다니까
→ 꽃사람 꾸밀 때 불타오르더라니까
→ 꼭두각시 꾸밀 태 활활거리더라니까
《메종 일각 2》(타카하시 루미코/김동욱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19) 155쪽
매일 화장을 하고 이야기 나누는 것에 비해
→ 날마다 꾸미고 이야기를 하지만
→ 늘 꽃꾸밈에 이야기를 하는데
《내 몸과 지구를 지키는 화장품 사용 설명서》(배나린·배성호, 철수와영희, 2025) 4쪽
화장을 하지 말자는 노 메이크업 운동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많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 얼굴을 꾸미지 말자는 물결이 온누리에서 널리 일어납니다
→ 꽃꾸밈을 하지 말자는 너울이 푸른별에서 두루 일어납니다
《내 몸과 지구를 지키는 화장품 사용 설명서》(배나린·배성호, 철수와영희, 2025) 9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