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측근 側近
측근에 있는 사람 → 옆에 있는 사람
측근에다 두고 있으면서 → 옆사람한테다 두면서
왕의 측근 → 임금 오른팔
‘측근(側近)’은 “1. 곁의 가까운 곳 2. 곁에서 가까이 모시는 사람 = 측근자”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곁사람·곁지기’나 ‘곁일꾼·곁잡이·곁꾼·곁일지기·곁도움이’로 고쳐씁니다. ‘옆사람·옆지기·옆님·옆꾼’이나 ‘팔·오른손·오른팔·왼손·왼팔’로 고쳐쓸 수 있어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측근(側根)’을 “[식물] 고등 식물의 원뿌리에서 갈라져 나간 작은 뿌리 = 곁뿌리”로 풀이하며 싣지만 ‘곁가지’로 고쳐쓸 노릇입니다. ㅍㄹㄴ
측근들이 어려울 때 보좌했다는 그 부채의식을 벗어나지 못한 점도 크다
→ 곁일꾼이 어려울 때 도왔다는 그 빚넋을 벗어나지 못한 대목도 크다
→ 곁사람이 어려울 때 거들었다는 그 짐넋을 벗어나지 못하기도 했다
《다시 쓰는 간신열전》(함규진, 페이퍼로드, 2007) 83쪽
측근으로 삼아 주시겠다니 영광스럽기 짝이 없군
→ 왼팔로 삼아 주시겠다니 고맙기 짝이 없군
→ 오른팔로 삼아 주시겠다니 반갑기 짝이 없군
《사이보그 009 완결편 1》(이시노모리 쇼타로·오노데라 조·하야세 마사토/강동욱 옮김, 미우, 2018) 85쪽
너희 측근도 마찬가지다. 정말로 주인을 위한다면 의자에 묶어 두고서라도 공부를 시켜라
→ 너희 곁일꾼도 마찬가지다. 참말로 님을 섬긴다면 걸상에 묶어 두고서라도 가르쳐라
→ 너희 옆사람도 마찬가지다. 참으로 님을 모신다면 걸상에 묶어 두고서라도 가르쳐라
《책벌레의 하극상 3부 6》(카즈키 미야·카즈키 히카루·시이나 유우/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24) 148쪽
다른 사람들에게 걱정시키지 않으려고 티를 안 내다 보니 측근들도 내가 정말 괜찮은 줄 알았다
→ 다른 사람이 걱정하지 않도록 티를 안 내다 보니 곁사람도 내가 참말 나은 줄 알았다
→ 다른 사람이 걱정을 안 하도록 티를 안 내다 보니 옆사람도 내가 참말 나은 줄 알았다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김진주, 얼룩소, 2024) 11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