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습기 濕氣


 습기가 많다 → 축축하다 / 추지다 / 눅눅하다

 습기가 차다 → 녹녹하다 / 눅지다 / 끈적이다

 습기를 제거하다 → 물기운을 털다 / 물을 말리다


  ‘습기(濕氣)’는 “물기가 많아 젖은 듯한 기운”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물·물결·물꽃·물발’이나 ‘물살·물기운·물빛’으로 고쳐씁니다. ‘끈끈하다·끈적끈적·끈적이다’나 ‘녹녹하다·누지다·눅눅하다’로 고쳐쓸 만하고, ‘눅지다·누긋하다·눅진하다’로 고쳐써요. ‘적시다·젖다’나 ‘촉촉하다·추지다·축이다·축축하다’로 고쳐써도 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습기’를 둘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습기(習氣) : [불교] 습관으로 형성된 기운이나 습성

습기(襲器) : 염습(殮襲)할 때에 송장을 씻기기 위해서 향을 넣고 끓인 물을 담는 질그릇 = 습자배기



이글거리는 햇볕과 눅눅한 습기와

→ 이글거리는 햇볕과 눅눅한 바람과

→ 이글거리는 햇볕과 눅눅한 기운과

《중독자》(박남준, 펄북스, 2015) 17쪽


어느 정도 습기가 있는 땅을 좋아하고

→ 어느 만큼 축축한 땅을 좋아하고

→ 어느 만큼 촉촉한 땅을 좋아하고

→ 어느 만큼 추진 땅을 좋아하고

《가와구치 요시카즈의 자연농 교실》(아라이 요시미·가가미야마 에츠코/최성현 옮김, 정신세계사, 2017) 96쪽


습기가 없는 바람이 불어온다

→ 바람이 메마르다

→ 바람이 까슬하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차》(박지혜, 스토리닷, 2023) 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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