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이장 里長
동네 이장을 선출하다 → 마을지기를 뽑다
이장의 책임 하에 → 마을지기가 맡아서
‘이장(里長)’은 “1. 행정 구역의 단위인 ‘이’(里)를 대표하여 일을 맡아보는 사람 2. [역사] 조선 시대에, 지방의 동리에서 호적에 관한 일과 그 밖의 공공사무를 맡아보던 사람 = 이임”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마을지기’나 ‘지기’로 다듬습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이장’을 열 가지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무덤을 옮기면 ‘옮기다·옮겨쓰다’라 하면 됩니다. ㅍㄹㄴ
이장(二帳) : [건설] 초장(初帳) 다음에 배치된 둘째의 선자 서까래
이장(二障) : [불교] 진리를 깨치는 데 방해가 되는 두 가지 장애
이장(二藏) : [불교] 성문장과 보살장의 두 교리
이장(弛張) : 풀려 느즈러짐과 당겨 켕김 ≒ 장이
이장(泥匠) : 건축 공사에서 벽이나 천장, 바닥 따위에 흙, 회, 시멘트 따위를 바르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 미장이
이장(?臟) : [의학] 배안의 뒤쪽에 가로로 길쭉하게 자리한 기관 = 이자
이장(理障) : [불교] 정견(正見)에 장애가 되는 무명(無明)의 번뇌
이장(異裝) : 규정에서 벗어난 복장. 또는 색다른 복장
이장(移葬) : 무덤을 옮겨 씀 ≒ 개장
이장(履長) : 이십사절기의 하나 = 동지
친구는 동네 가가호호 궂은 일 맡아보는 장수 이장도 맡고 있다
→ 동무는 집집마다 궂은 일 돌보는 장수 마을지기도 맡는다
→ 동무는 마을 집집이 궂은 일 보듬는 장수 지기도 맡는다
→ 동무는 마을 온집에 궂은 일 보살피는 장수 자기도 맡는다
《본전 생각》(김성렬, 문학의전당, 2015) 79쪽
연로하신 나무 할배와 이장님도
→ 나무 할배와 마을지기님도
→ 나무 할배와 마을지기님도
→ 어르신 나무와 마을지기님도
《지율 스님의 산막일지》(지율, 사계절, 2017) 7쪽
집 지을 때 이장님 아버지가 심었으니 나보다 연세가 위입니다
→ 집 지을 때 마을지기님 아버지가 심었으니 나보다 위입니다
《위대한 일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김해자, 한티재, 2022) 46쪽
생산자가 동네 이장님일 수도 있고
→ 지음이가 마을지기일 수도 있고
《선생님, 채식이 뭐예요?》(이유미, 철수와영희, 2022) 6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