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일본말] 냄비なべ



냄비(なべ) : 음식을 끓이거나 삶는 데 쓰는 용구의 하나. 보통 솥보다는 운두가 낮고 뚜껑과 손잡이가 있다 ≒ 남와

なべ(鍋) : 1. 냄비 2. ‘鍋料理’의 준말, 냄비 요리(= 鍋物) 3. 하녀를 일컫는 말. (= おなべ)


 냄비로 끓인다 → 단지로 끓인다

 냄비 손잡이를 잡고서 → 솥잡이를 잡고서



  일본사람은 ‘냄비’라 합니다. 우리는 예부터 ‘솥·단지’라 했으나, 일본이 이 땅을 집어삼킨 뒤로는 우리말 ‘솥·단지’는 거의 잊힙니다. 그나마 ‘밥솥’ 하나에는 남아요. 이밖에 ‘가마·가마솥’ 같은 우리말이 있습니다. ‘노구·노구솥’이나 ‘옹달솥·쟁개비’ 같은 우리말이 있고요. ㅍㄹㄴ



혼자 냄비에 끓여먹은 인스턴트라면이 제일 맛있다니

→ 혼자 쟁개비에 끓여먹은 모락국수가 가장 맛있다니

→ 혼자 단지에 바로 끓이는 따끈국수가 가장 맛있다니

《스시 걸 2》(야스다 히로유키/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13) 85쪽


냄비 세트, 도자기 세트

→ 가마에 단지 꾸러미

→ 단지랑 질그릇 한 벌

《밥을 지어요》(김혜경, 김영사, 2018) 44쪽


계란을 반숙하려면 찬물을 담은 작은 냄비에 계란을 넣고

→ 달걀을 설삶으려면 찬물을 담은 작은솥에 달걀을 넣고

→ 달걀을 설익히려면 찬물을 담은 작은솥에 달걀을 넣고

《남겨둘 시간이 없답니다》(어슐러 K.르 귄/진서희 옮김, 황금가지, 2019) 263쪽


커다란 냄비 (뚜껑이 잘 닫히는 것으로 준비)

→ 커다란 솥 (뚜껑이 잘 닫혀야 한다)

→ 커다란 단지 (뚜껑이 잘 닫혀야 함)

《알사탕 제조법》(백희나, 스토리보울, 2024)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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