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목표
우리의 목표를 확인한다 → 우리 앞길을 돌아본다
자네의 목표는 무엇인가 → 자네는 무엇을 겨누는가
나의 목표를 공개한다 → 내가 할 일을 밝힌다
‘목표(目標)’는 “1.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지향하는 실제적 대상으로 삼음. 또는 그 대상 ≒ 표목 2. 도달해야 할 곳을 목적으로 삼음. 또는 목적으로 삼아 도달해야 할 곳 3. 행동을 취하여 이루려는 최후의 대상”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의 + 목표’ 얼거리라면, ‘-의’부터 털고서 ‘과녁·겨냥·겨누다·노리다·군침’이나 ‘길·꿈·뜻’이나 ‘디딤꿈·바람·바라다’로 고쳐씁니다. ‘길그림·길짜임·꽃그림·꽃빛그림·푸른그림’이나 ‘밑그림·새그림·앞그림·일그림’이나 ‘꿈그림·꿈꽃·꿈바구니·꿈주머니·꿈그릇’으로 고쳐써도 되고, ‘생각·곁다짐·다짐·곬·뜻하다·키’나 ‘내걸다·걸다·내세우다·앞세우다’로 고쳐써도 되어요. ‘내다보다·보다·바라보다·쳐다보다’나 ‘밝히다·소리치다·외치다’나 ‘먼눈·멀리보다’로 고쳐쓸 만하고, ‘앞·앞길·앞날·앞삶’이나 ‘가는곳·가는길·갈곳·갈길’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삶길·삶꽃·삶멋·삶뜻’이나 ‘하다·할거리·할일’로 고쳐써도 되고요. ㅍㄹㄴ
역할놀이의 목표 가운데 하나는 모든 놀이꾼들이 몫의 처지를 제대로 알고
→ 몫놀이는 모든 놀이꾼이 제몫을 알고
《배달말꽃 갈래와 속살》(김수업, 지식산업사, 2002) 181쪽
환경보전의 의미에서 재활용하고 나눠쓰는 것 등이 지역화폐의 주된 목표였다
→ 숲을 가꾸도록 다시쓰고 나눠쓰기를 이루려는 마을돈이다
→ 숲을 사랑하도록 새로쓰고 나눠쓰기로 이끌려는 고을돈이다
《생태사회적 발전의 현장과 이론》(이시재, 아르케, 2010) 396쪽
국가 주도의 경제개발이라는 위로부터의 목표에 강력하게 종속되었다
→ 나라가 내세운 살림키움이라는 길에 크게 얽매였다
→ 나라가 몰아붙인 돈벌이라는 길에 확 끌려다녔다
《그때 그 책을 읽었더라면》(최범, 안그라픽스, 2015) 11쪽
그녀의 목표는 언어의 연금술사 같은 인상을 풍기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었다
→ 그이는 말솜씨꾼처럼 보이기보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길을 바란다
→ 그이는 말만 자아내기보다는 이야기를 쓰는 삶을 바란다
《되살리기의 예술》(다이애나 애실/이은선 옮김, 아를, 2021) 10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