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673 : 시적 정취 건 당연


삶에서 시적 정취가 사라지는 건 당연하다

→ 삶에서 노래멋이 사라질 만하다

→ 살면서 노래빛이 사라지게 마련이다

《시간창고로 가는 길》(신현림, 마음산책, 2001) 37쪽


삶에서 노래멋이 사라질 만한 오늘날입니다. 일이란 모름지기 스스로 일으켜서 누리는 살림길인데, 오늘날에는 살림길이 아니라 돈벌이라는 굴레로 치닫거든요. 돈만 많이 버느라 지치고 힘드니 막상 노래하며 일하기 어렵습니다. 노는 아이도 사라져요. 놀이가 아닌 노닥질이 판치는 바람에, 아무리 노닥노닥하더라도 신나지 않으니 노래하지 않습니다. 노래하려면 즐겁게 일으키는 살림을 지을 노릇입니다. 노래하려면 그저 놀이를 누리고 펴면서 활짝 웃고 춤추는 길로 거듭나야지 싶습니다. ㅍㄹㄴ


시적(詩的) : 시의 정취를 가진”을 가리킨대요. ‘정취(情趣)’는 “깊은 정서를 자아내는 흥취

정취(情趣) : 깊은 정서를 자아내는 흥취

당연하다(當然-) : 일의 앞뒤 사정을 놓고 볼 때 마땅히 그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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