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661 : -겨지는 것들 분리 -겨지는 것들 긍정되


거룩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분리해 나갈 때 거룩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긍정되고

→ 거룩하지 않다고 여기는 쪽을 솎을 때, 거룩하다고 여기는 쪽을 반기고

→ 거룩하지 않다고 여기면서 멀리할 때, 거룩하다고 여기는 쪽에 손들고

《우리 시대 혐오를 읽다》(인권연대, 철수와영희, 2019) 75쪽


‘여겨지다’는 우리말이 아닙니다. 이런 우리말은 없습니다. ‘여기다’라고만 쓰는 우리말입니다. ‘긍정되다’는 우리말일 수 없습니다. 한자말을 쓰더라도 ‘긍정하다’라 해야 맞고, ‘반기다·받아들이다·품다·안다·손들다’로 다듬을 수 있습니다. 어느 쪽만 받아들이고 다른 쪽은 안 받아들인다면, ‘솎다’나 ‘가르다’나 ‘나누다’나 ‘쪼개다’나 ‘멀리하다’나 ‘등돌리다’인 셈일 테지요. ㅍㄹㄴ


분리(分離) : 서로 나뉘어 떨어짐

긍정(肯定) : 1. 그러하다고 생각하여 옳다고 인정함 2. [철학] 일정한 판단에서 문제로 되어 있는 주어와 술어와의 관계를 그대로 인정하는 일. ‘S는 P이다.’라는 형태의 명제를 참이라고 승인하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