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법고창신



 법고창신을 모토로 삼아서 → 옛삶을 배운다는 마음으로 / 옛길에서 새로 배우니

 법고창신의 현장 → 옛살림 배움마당 / 옛살림 배움터

 법고창신의 정신을 구현하다 → 옛틀에서 배우는 넋을 밝히다


법고창신 : x

법고 : x

창신 : x

[한자사전] 法古創新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創造)한다는 뜻으로,옛것에 토대(土臺)를 두되 그것을 변화(變化)시킬 줄 알고 새 것을 만들어 가되 근본(根本)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뜻



  우리 낱말책이 아닌 한자 낱말책에만 나오는 ‘법고창신’입니다. 박지원이라는 옛사람이 한문으로 쓴 글에 나온다고 합니다. 말뜻을 헤아리자면 “옛것을 익혀 새로 짓는다”라 할 텐데, ‘익힌다’거나 ‘배운다’고 할 적에는 바탕을 잃을 수 없어요. 제대로 익히거나 배울 적에는 언제나 새로 짓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새로익힘·새로배움·새로보기’를 하거나, ‘옛길배움·옛길익힘’을 하면 되어요. 늘 어제하고 오늘을 이어 모레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우리는 ‘새살림’을 짓고, ‘옛길살림·옛넋살림·옛멋살림·옛빛살림·옛얼살림’을 짓습니다. 이리하여 ‘참꽃·참빛·참길’을 품으면서 ‘온꽃·온빛·온길’로 피어납니다. ㅍㄹㄴ



우리의 전통에 바탕하여 남의 것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우리의 새것을 의욕적으로 창조해나가야 할 것이오. 이것이 이른바 법고창신(法古創新)이오

→ 우리 옛길에 바탕하여 이웃길을 가려서 받아들이고 우리 새길을 씩씩하게 지어야 하오. 이른바 옛길배움이오

→ 우리 살림에 바탕하여 이웃살림을 알맞게 받아들이고 우리 새살림을 기운차게 일궈야 하오. 이른바 새로짓기오

《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정수일, 창비, 2004) 308쪽


문득 법고창신(法古創新)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뜻으로 옛날의 것을 바탕에 두고 새로운 것을 만들되 그 근본만은 잃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다

→ 문득 옛삶을 배워 새로 짓는다는 말이 떠올랐다. 옛것을 따라 새로 짓되, 우리 바탕을 잃지 않아야겠다

《초록비 내리는 여행》(오치근·박나리·오은별·오은솔, 소년한길, 2015) 1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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