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628 : 충동의 계기 토출(吐出) 것 각설(却說) 정도 장광설 요량없


충동의 계기마다 토출(吐出)한 것이어서 각설(却說)로 말머리를 돌릴 정도로 따분한 장광설을 요량없이 늘어놓기도 하였다

→ 불쑥불쑥 뱉은 말이어서, 끊고 말머리를 돌릴 만큼 따분하게 늘어놓기도 하였다

《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정수일, 창비, 2004) 4쪽


불쑥불쑥 뱉은 말은 창피할 수 있고, 너무 늘어놓느라 따분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말머리를 돌려야겠다고 느껴서 끊을 만큼 내뱉는 말은 그냥그냥 흘러나온 터라, 잘 헤아리지 않았다고 여길 수 있어요. 누구나 처음부터 찬찬히 가려서 말을 하기 어려울 만합니다. 이때에는 말부터 먼저 하고서 나중에 글로 가다듬을 만하지요. 스스로 읊은 말을 글로 되새기면서 끊고 추리고 솎노라면, 이다음에 새로 말할 적에는 알맞게 끊고 맺을 만해요. ㅍㄹㄴ


충동(衝動) : 1. 순간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하는 마음속의 자극 2. 어떤 일을 하도록 남을 부추기거나 심하게 마음을 흔들어 놓음 3. [심리] 반성 없이 행위를 하는 경향

계기(契機) : 1. 어떤 일이 일어나거나 변화하도록 만드는 결정적인 원인이나 기회

토출(吐出) : 1. 먹은 것을 토해 냄 2. 속에 품은 뜻을 털어놓고 말함

각설(却說) : 말이나 글 따위에서, 이제까지 다루던 내용을 그만두고 화제를 다른 쪽으로 돌림

정도(程度) : 1. 사물의 성질이나 가치를 양부(良否), 우열 따위에서 본 분량이나 수준 2. 알맞은 한도 3. 그만큼가량의 분량

장광설(長廣舌) : 1. 길고도 세차게 잘하는 말솜씨 2. 쓸데없이 장황하게 늘어놓는 말

요량(料量) : 앞일을 잘 헤아려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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