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644 : -들 있 -들 안 -해졌


벚꽃들이 팔랑팔랑 춤추며 떨어지고 있었다. 벚꽃들이 쌓이면서 골목 안이 환해졌다

→ 벚꽃이 팔랑팔랑 떨어진다. 벚꽃이 쌓이면서 골목이 환하다

→ 벚꽃이 춤추며 떨어진다. 벚꽃이 쌓이면서 골목이 환하다

《바람 속에 서 있는 아이》(고시미즈 리에코/조영경 옮김, 산하, 2006) 10쪽


우리는 꽃이나 풀이나 나무를 가리키거나 말할 적에 ‘-들’을 안 붙입니다. 눈이나 비가 올 적에도 ‘-들’을 안 붙입니다. 별이나 바람이나 물방울도 ‘-들’을 안 붙이면서 나타냅니다. 벚꽃이 떨어집니다. ‘팔랑팔랑’은 춤짓이라고 여깁니다. 벚꽃이 골목에 쌓이며 어느새 꽃빛으로 환합니다. “골목 안이 환해졌다”는 잘못 쓰는 옮김말씨입니다. “골목 안”이 아니라 그냥 “골목”입니다. “환해졌다”가 아닌 “환하다”라고만 합니다.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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